작년 4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 7.4%↓… 한국 ‘펀드 순자산 13위’

세계 펀드순자산 및 주요증시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12일 지난해 4분기 말 세계 펀드시장동향 분석을 내놨다. 

금투협 분석에 따르면 주요국 증시가 조정을 받은 지난해 4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 총액은 37조6,000억 달러로 40조6,000억 달러를 기록한 전 분기 말보다 약 7.4%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은 주식형펀드 부분이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2조4,148억 달러(13.5%) 줄었다. 그 뒤를 이어 혼합형과 채권형 펀드가 각각 3,812억 달러(7.6%), 1,77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한 펀드도 있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1.6% 증가한 9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1조7,961억 달러(8.4%), 유럽이 9,540억 달러(7.0%), 아시아·태평양이 2,332억 달러(4.4%), 아프리카가 90억 달러(5.5%) 순으로 순자산이 줄었다. 47개의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많은 규모의 순자산이 줄어든 것은 1조7,174억 달러 줄어든 미국이다. 미국 외에도 42개국의 순자산이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브라질은 632억 달러 늘었고, 인도(173억 달러)와 아르헨티나(21억 달러)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 펀드 순자산 비중은 미주(52.3%), 유럽(33.7%), 아시아·태평양(13.6%) 순이다. 한국의 펀드 순자산은 3개월 전보다 1.3% 줄어든 4,265억 달러였고, 펀드 순자산 순위는 종전처럼 13위를 유지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