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가 2,300억원 뻥튀기”

[앵커]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불리며 최근 청약 흥행몰이에 성공한 북위례 아파트 단지를 두고, 건축비와 토지비용 등이 과하게 부풀려졌단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분양가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게 될 전망이라 파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에 짓는 ‘힐스테이트 북위례’.
지난주 1순위 청약에만 7만2,000명이 몰렸고, 청약 당첨가점도 최고 79점에 달했습니다.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고,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덕에 흥행에 성공한 겁니다.
이 단지는 정부가 분양원가 공개항목을 기존 12개에서 62개로 늘리기로 한 뒤 처음으로 분양한 곳입니다.
경실련은 오늘(15일) 서울 혜화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분양원가를 분석한 결과 주택업자와 건설사가 약 2,300억원을 더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30만원.
토지비가 918만원, 건축비가 912만원입니다.
경실련이 주장하는 3.3㎡당 적정 분양가는 1,264만원으로 건설사가 566만원 비싸게 분양한 겁니다.
특히 건축비는 경실련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사비 내역과 동탄2신도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심사자료를 통해 책정한 적정 분양가의 2배 수준입니다.
[인터뷰] 최승섭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
“기본형 건축비가 과도하게 높아서 건설사들의 고가 분양을 부추기고 있고요. 또 분양원가 공개가 실제 소요되는 금액과 다른 금액이 공개되다 보니 이 금액이 맞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운…”
토지비용도 앞서 같은 지역에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보다 과하게 부풀려져 413억 원가량을 더 챙겼다는 분석입니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3기 신도시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토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말고, 장기공공임대주택 등을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LG그룹, ‘원LG’ 연합군으로 1400兆 AI데이터센터 공략
- EU·G7, 러시아 경제 제재 상향 추진…해상운송 전면 금지 논의
-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가격 6주 연속 상승…"다음주 소폭 하락 예상"
- "소장 욕구 자극"…호텔업계, 연말 맞이 '시즌 한정 굿즈' 봇물
- 개인정보 유출에 또 솜방망이?…‘징벌적 과징금’ 논의 급물살
- “얼어붙은 도로 조심”…강추위·폭설 속 차량 관리법
- 포스코그룹, 2026년 조직·인사 혁신 단행
- 뉴로핏, RSNA 2025 참가… '뉴로핏 아쿠아 AD' 임상 사례 소개
- 차바이오그룹-한화손보·한화생명, 헬스케어·보험 융합 MOU 체결
- 혁신당 "수익은 한국, 국적은 미국…쿠팡 청문회, 김범석 의장 책임 규명해야"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美 트럼프, 신설된 FIFA 평화상 수상…"내 인생의 큰 영예"
- 2LG그룹, ‘원LG’ 연합군으로 1400兆 AI데이터센터 공략
- 3EU·G7, 러시아 경제 제재 상향 추진…해상운송 전면 금지 논의
- 4美 은행 규제당국 "2013년 도입한 저신용 기업대출 규제 완화"
- 5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가격 6주 연속 상승…"다음주 소폭 하락 예상"
- 6개인정보 유출에 또 솜방망이?…‘징벌적 과징금’ 논의 급물살
- 7"소장 욕구 자극"…호텔업계, 연말 맞이 '시즌 한정 굿즈' 봇물
- 8“얼어붙은 도로 조심”…강추위·폭설 속 차량 관리법
- 9혁신당 "양극화 심화 책임은 尹정부…최대 피해자는 4050 이중돌봄세대"
- 10경기도, “양근대교 4차로 확장” 내년 2월 착공 확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