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 4.9%에서 ‘일단 멈춤’

증권·금융 입력 2019-04-16 08:53:24 수정 2019-04-16 08:53:24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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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은행에서 고객들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서울경제 DB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잔액 기준 연 4.9%에서 일단 멈췄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담대 금리를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잡았다.
 

신한은행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연 3.32∼4.67%다. 국민은행은 3.39∼4.89%로 전달과 같았다. 우리은행은 3.42∼4.42%, 농협은행은 2.72∼4.34%로 그대로였다.
 

은행들은 은행연합회가 3월 잔액 기준 코픽스를 전월과 같은 2.02%로 공시하자 이에 연동한 주담대 금리도 전달과 동일하게 정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달 공시된 2월 수치가 2.02%로 2015년 8월 2.03% 이후 42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2017년 8월 1.59%까지 내려간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한 수준이기도 하다.
   
작년 상반기부터 시장금리가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11월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은행이 다시 줄줄이 수신상품 금리를 올린 것이 코픽스에 반영됐다.
   
이런 오름세에 따라 주담대 금리도 점차 올라 최고 4.89%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달 공시된 3월 기준 코픽스가 상승세를 멈추면서 이와 연동한 주담대 금리도 주춤했다.
 

반면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2%포인트 오른 1.94%로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에 따라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0.02%포인트씩 올랐다.
   
신한은행은 15일 3.27∼4.62%였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이날 3.29∼4.64%로 올렸다. 국민은행은 3.14∼4.64%였던 금리를 3.16∼4.66%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3.32∼4.32%에서 3.34∼4.34%로, 농협은행은 2.62∼4.24%에서 2.64∼4.26%로 각각 인상했다.
   
한편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07∼4.171%에서 3.072∼4.172%로 조정됐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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