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당기순익 작년 대비 155.7%↑

증권·금융 입력 2019-04-22 08:30:58 수정 2019-04-22 08:30:58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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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국내 증권회사 해외 현지법인 재무현황 (자료=금융위원회)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5.7% 증가한 1,35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국내 증권회사의 해외 현지법인 47개사의 2018년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금융위 발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해외 법인의 자산총계는 55조3,000억원으로, 이 중 자기자본은 5조3,000억원이다. 


금융위는 당기순익 증가 원인으로 현지법인의 자기자본규모 확충을 통한 업무범위 확대와 IB사업 활성화에 따른 수익 증대 등을 꼽았다. 국가별로는 홍콩과 베트남 등 11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 수익과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현지법인의 업무범위가 제한적인 중국에서는 130만달러(한화 약 14억7,800만원)의 적자를 봤다. 


금융위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중국 증시가 하락한 것도 중국 현지 법인 실적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형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6개사를 중심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등에 현지법인 진출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와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해외 영업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중개·IB업무 활성화와 전담중개업무 진출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화돼 당기순이익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캄보디아·태국 등 아세안 5개국과 인도 지역의 해외점포 비중은 지난 2016년 29.4%에서 2017년 30.2%, 2018년 33.9%로 증가하고 있다. 아세안(ASEAN)과 인도에 진출한 해외 점포 수의 비중 증가는 신남방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향후 증권회사가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해외투자 관련 잠재적 리스크와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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