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제지 자회사, 신소재 ‘그래핀’ 제조기술 구글에 선봬

국일제지의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8인치 PECVD 제조설비를 선보이는 그래핀 제조 기술 시연회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구글(Google)이 참석해 눈길을 끈 이날 시연회는 구글 하드웨어 엔지니어 외에도 국일제지와 국일그래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국일그래핀 대전 연구소에서 개발한 8인치 웨이퍼 제조과정을 실시간으로 참관하고 해당 연구팀과 기술 미팅 시간을 가졌다.
연필심에 사용되는 흑연을 원료로 하는 ‘그래핀’은 탄소원자로 만들어진다. 원자크기의 벌집 형태 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으로, 상온에서 구리보다 100배 많은 전류를 실리콘보다 100배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강철보다는 200배 이상의 강도를 가져 휘어져도 물리적 특성을 잃지 않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물질로 알려졌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꿈의 신소재로 불리며 지난 2010년 노벨물리학상 소재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래핀을 제조하는 ‘PECVD(Plasma Enhanced CVD)’는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 기술을 뜻한다. 선택적으로 원하는 물질은 화학반응을 통해 기판에 고르게 증착이 되고, 불필요한 물질들은 다시 기체들 간의 화학반응으로 외부로 배출되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미디어분석 기업 PR Newswire에 따르면 그래핀 세계 시장규모는 지난 2017년에는 8,500만달러(954억원)에서 지난해 2억달러(2,245억원)까지 성장했다. 오는 2023년에는 10억달러(1조1,225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커지는 그래핀 시장 규모에 발맞춰 국일제지는 지난해 100% 자회사인 국일그래핀을 설립했다. 이후 산학연과 협업하며 그래핀사업을 본격화했다. 국일그래핀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그래핀 기슬에 대해 구글 담당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구글에서는 이 기술이 향후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사업 부분에 접목 가능한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식 국일제지 대표 역시 ”국일그래핀은 오는 6월 중으로 8인치 무전사식 그래핀 제조기술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완성 후 구글 등 관계회사와의 기술투자 진행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 ‘Roll to Roll’ 공정을 통한 대량 생산방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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