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비트, 500억원 투자 유치… IT ·바이오 사업 각자 대표 체제
기존 사업인 IT는 현 경영진이… 바이오 사업은 신 경영진이 맡아
에이아이비트는 지난 22일 5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증자 및 전환사채(사모)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다.
3자 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300억원으로 ‘젬앤컴퍼니’, ‘나스에쿼티’ 등이 신주 인수를 위해 참여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885원이고 대금 납입일은 6월 4일이다.
에이아이비트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한다. 대상자는 케이앤글로벌신약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와 킹덤홀딩스그룹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1,019원이고 대금 납입일은 증자 대금 납입일과 같은 6월 4일이다. 배정주식수는 19,627,085주, 만기이자율은 4%다.
에이아이비트가 500억원대 대형 투자를 유치하면서 경영권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와 관련해 에이아이비트 측은 “에이아이비트의 현 경영진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과 사업 구조조정 부문을, 새로운 경영진은 바이오 사업과 신규 사업을 맡아 공동 경영 방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영권 교체가 아닌 공동 경영으로 무게를 둔 것이다.
에이아이비트는 작년 7월부터 박준일 대표이사 단독체제 하에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지난 2월에는 중국 C&W를 대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275억원의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바이오 사업 투자도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자회사 ‘유파마디자인’을 통해 대마바이오 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광역학 암치료제 기술을 이전 받아 광민감제의 상용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해왔다”며 “올 1분기 중 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주식 자본으로 전환했으며, 코스닥 상장사 핸디소프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평가손익이 발생해 1분기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23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개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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