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33조 ‘반도체비전 2030’… “반도체 전 분야 평정”

[앵커]
삼성전자가 투자금액 133조원 규모의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월 제시한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한 겁니다. 김혜영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앞으로 10년간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키우기 위해 133조원을 투자합니다.
이처럼 통 큰 투자에 나선 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섭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의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미국, 중국 등에 밀려 존재감이 미약한 게 사실입니다.
그간 취약했던 데이터 처리 목적의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한 이번 비전 발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전 분야를 평정하겠다는 선언인 셈입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R&D분야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설계 능력을 좌우할 전문 인력도 1만5,000명 채용합니다.
이렇게 되면 연평균 11조원의 R&D와 시설투자가 집행되고, 생산량이 늘면서 42만명의 간접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됩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중소 반도체 업체들과의 협업도 강화합니다.
국내 중소 반도체 업체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삼성이 개발한 각종 설계, 불량 분석 툴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향후 화성캠퍼스 신규 극자외선(EUV) 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증대하고, 국내 신규 라인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현대차 美 공장 가동 20년…국내 수출·고용 ‘껑충’
- 한샘 김유진의 ‘허리띠 졸라매기’…본업 경쟁력은 언제?
- 애경, 그룹 모태 ‘생활용품·화장품 사업’ 눈물의 정리
- 롯데건설, 완판행진 제동…'김포풍무' 분양가 높았나
- AI폰 포문 연 삼성, 애플 추격 ‘예의주시’
- 대한항공-美 안두릴, 유·무인 복합능력 향상 위해 ‘맞손’
- 중국시계 12만개 국내산 둔갑…제이에스티나 대표 기소
- 소상공인연합회, 이재명 대표 만나 소상공인 위기 대책 촉구
- 오데마 피게, '블루 뉘, 뉘아주 50' 세라믹 출시
-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국보 승격 산사음악회 개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