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창릉·부천대장 3기 신도시 지정…“강북·수도권 서부 수요 분산”
[앵커]
정부가 오늘(7일) 고양시 창릉동과 부천시 대장동을 3기 신도시로 지정했습니다. 이곳에 5만8,000가구를 공급하고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 도심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5만2,000가구를 공급하는 등 총 1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9월과 12월에 지정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19만 가구에 더해 총 30만 가구에 달하는 새 신도시 공급이 마무리 됐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창릉동과 용두동, 화전동 일대 813만㎡ 부지에 3만8,000가구가 공급됩니다.
서울 은평뉴타운 면적(약 349만㎡)의 두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정부는 오늘(7일) 고양 외에 부천시 대장동 일대 343만㎡에도 2만 가구를 공급해 3기 신도시 지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서울 수요를 수도권으로 분산시켜 집값 안정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겁니다.
[싱크]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최근 주택시장은 지난해 발표한 9.13대책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대책 등의 효과로 하향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시장안정세가 오랜 기간 보다 확실하고 굳건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지정된 3기 신도시엔 지하철과 자동차 전용도로를 신설해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서울 은평구에 있는 지하철 6호선 세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 고양선(가칭)을 새로 신설합니다. 여기에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 4.8km 구간을 신설해 자유로 이용차량을 분산한다는 복안입니다.
부천대장 신도시엔 김포공항역(공항철도, 5·9호선, 대곡소사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대곡소사선, GTX-B 예정) 17.3km를 잇는 슈퍼-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설치됩니다. BRT는 버스전용차로를 급행으로 운행하는 운송수단인데, 이에 더해 교차로에 교량 등을 설치해 정지 없이 이동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고강IC를 신설해 광명∼서울고속도로의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부천 대장동에서 서울 사당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문가들은 서울 접근이 쉬운 수도권에 대규모 주택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서울 주택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싱크]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고양과 부천일대에 대규모 신도시가 들어섬으로써 강남보다는 강북지역, 수도권에서는 서부지역 주택수요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에 따라서 이 지역 주택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정부는 고양창릉·부천대장 신도시 외에 서울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300가구) 등 서울 내에도 총 1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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