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상품에 최대 25%관세"…기아차 긴장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를 막지 않으면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모든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 때 ‘관세 부과’를 무기처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국경 문제에도 관세의 칼을 빼 든 겁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6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관세는 불법 이민 문제가 고쳐질 때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돼야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멕시코 정부가 이민 문제 해결에 계속 소극적일 경우 매달 5%포인트씩 인상해 10월까지 최대 25%로 올리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의 소극적인 협조로 인한 불법 이민자의 대규모 유입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경제에 각별한 위협을 초래했다”면서 “우리 조국은 그동안 이익을 취하려는 누구에게나 ‘돼지 저금통’이 돼왔지만, 이제는 미국의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유럽연합 등을 상대로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무역 협상을 벌여 왔고, 중국에는 대규모 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했지만,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위협은 국경 문제와 연계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에도 국경 문제를 거론하며 멕시코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25%는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 자동차에 대해 부과를 검토해 온 관세율입니다.
멕시코는 북미와 남미 등 인근에 대규모 시장을 두고 있어, 르노와 도요타,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공장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기아자동차도 2016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북미 수출용 차량 공장을 완공해 운영 중입니다.
미국의 관세가 현실화 할 경우 기아차가 입을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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