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 최대주주 美 온코섹,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대안으로 주목
알파홀딩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온코섹의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2상 KEYNOTE-890은 최근 머크의 키투르다를 이용한 삼중음성유방암 단독임상 실패로 인해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와 HER2 단백질이 없는 난치암으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화학요법을 통해 치료를 하고 있으나 예후가 부진한 상황이다.
삼중음성유방암 시장규모는 2016년 약 5조4000억원 규모이며, 매년 11.8% 성장하여 2023년 11조8천억원 시장규모를 형성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 선두주자로 꼽히는 머크(MSD)사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키트루다 단독 투여 임상을 진행했으나 최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KEYNOTE-119 연구에서, 전체 생존(OS)측면에서 화학요법군보다 우월하지 않아 임상에 실패했다. 또 BMS에서도 현재 인터루킨-2 개발업체 넥타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와 임상을 진행중 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머크사는 키트루다 단독임상 실패로 인해 향후 병용투여를 통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코섹의 타보와 머크사의 키트루다가 삼중음성유방암 병용임상 2상 초기데이터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발표한 만큼 머크사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머크사의 경쟁사인 로슈사는 자사의 세포사멸 리간드-1(PD-L1) 면역관문억제제 티쎈트릭과 셀진의 아브락산을 PD-L1 양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로서 미국식품의약청(FDA)에 승인을 받았다. 티쎈트릭과 아브락산 병용 요법은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면역항암제의 최초 허가이자 전체 생존(OS)을 개선시켰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그러나 PD-L1 양성 환자만 투여할 수 있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모든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이 받을 수 없는 치료법이다.
온코섹의 KEYNOTE-890 임상은 로슈와 달리 특정 환자대상으로만 임상을 진행하지 않으며, 면역관문억제제 및 표적항암제 등 1차 항암 치료를 받았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머크의 키트루다와 온코섹의 인터루킨-12 신약후보물질 타보(TAVO™)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최근 발표한 KEYNOTE-890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10명의 환자 중 2명의 부분반응(PR)과 4명의 안정병변(SD)이 나타났다. 특히 부분관해가 발생한 환자 한 명은 66%의 종양축소가 발생했고 안정병변이 발생한 환자 3명은 약 20%의 종양축소가 나타났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삼중음성유방암 시장은 연간 1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빅파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라며 “머크사의 키트루다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대상 임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발표하지 못해 온코섹의 KEYNOTE-890 병용임상 2상의 초기데이터에 머크사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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