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000억 출자 1조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신한금융그룹이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벤처펀드에 2022년까지 2,000억원을 출자해 총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신한금융지주회사, 벤처기업협회와 서울 성수동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에서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지난 5월부터 추진한 '자상한기업'(자발적 상생협력기업) 사업의 세 번째 사례로,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신한금융그룹이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

그동안 네이버와 소상공인연합회, 포스코와 벤처캐피탈협회가 참여했던 바 있다.
   
중기부는 "금융권이 융자중심 방식을 탈피해 기업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박영선 장관의 주문에 신한금융그룹이 화답해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금융그룹은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벤처펀드에 오는 2022년까지 2,000억원을 출자하고, 직접 펀드 운용에 참여해 총 1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후에는 작은 벤처기업의 규모를 성장시키기 위한 '스케일업(Scale-Up·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 펀드' 조성에도 참여한다.
   
이외에도 신한금융은 스마트공장 추진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상품을 1,000억원 규모로 출시하고, 벤처기업협회의 추천기업과 기술 우수기업에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