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워치] 美 법원,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에 종신형…“압도적 악”
△ 美 법원,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에 종신형…“압도적 악”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62)이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은 구스만에 종신형을 선고와 함께 126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조8,800억원의 추징도 명령했습니다.
법원은 그의 범행에 대해 ‘압도적 악’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마약왕으로 불려온 구스만은 멕시코에서 마약밀매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운영하며 미국으로의 마약밀매와 살인교사, 돈세탁 등 각종 범죄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구스만이 120억달러 이상의 마약밀매를 했다고 밝혔으며,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한때 구스만을 세계 최대 부호 중의 한명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 메이 英총리 마지막 연설…“타협은 더러운 말 아냐”
다음 주 물러나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현지시간 17일 총리로서 마지막 연설을 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마지막 연설에 타협 없는 정치는 절대주의로 이어지며 포퓰리즘은 민주적 가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어 포퓰리즘과 권위주의 등이 국제질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이 외면하고 있는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란 핵합의 등 다자협정을 옹호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또 “정치인들은 브렉시트, 기후변화와 같은 시급한 국제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타협은 결코 ‘더러운 말’(dirty word)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메이 총리가 구체적인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자국의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 ‘괴짜 천재’ 머스크 “뇌-컴퓨터 연결 칩 개발”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바이오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뇌에 칩을 이식해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머스크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뉴럴링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머스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간과 컴퓨터간의 의사소통, 대량의 정보전달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2020년 내에 첫 번째 지원자에게 이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숭이에 칩을 심는 실험을 완료했다”며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두뇌로 일종의 ‘텔레파시’를 이용해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버전 원’으로 이름 붙인 동전 만한 크기의 ‘칩’도 공개됐습니다.
머스크는 이 칩을 이식하면 뇌졸증 등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도울 수 있고, 진보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인간이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사람 태우는 드론’…1인용 전기 비행기 연내 판매
미국 텍사스의 스타트업 기업인 리프트는 올해 말 조종사 면허 없이 조이스틱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설계한 1인승 전기 비행기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 비행기는 양력을 생산하기 위해 여러 개의 회전식 로터를 가진 드론과 매우 흡사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훨씬 크고 승객을 위한 좌석이 있습니다.
특히 이 비행기는 사람을 태울 수 있을 정도로 크지만 무게는 200Kg도 채 안되는 초경량급 항공기입니다.
미 연방 항공 당국의 규정에 따르면 초경량급은 면허 없이도 비행될 수 있습니다.
리프트의 설립자 매트 차센은 “누구나 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한다”면서 “우리는 항공혁명의 막바지에 있으며, 전기차가 운전의 미래가 되듯이 전기 항공기도 비행기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달 착륙 50주년, 닐 암스트롱 우주복 공개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달에 첫발을 딛은 우주인 닐 암스트롱의 우주복이 미국 워싱턴D.C.의 국립항공우주박물관에서 공개됐습니다.
닐 암스트롱의 우주복이 일반에 전시되는 것은 13년만입니다.
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닐 암스트롱의 아들 릭 암스트롱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등이 참석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학과 인간에 대한 이해에 공헌하기 위해 이 옷을 입은 사람이 세계를 하나로 모았었다”면서 “그는 영웅으로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닐 암스트롱이 영웅이 아니었다면 영웅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50년 전 미 항공우주국이 발사한 아폴로11호는 7월16일 지구를 출발해 나흘 뒤 달에 착륙했습니다.
당시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길 때 신었던 부츠는 무게 때문에 달에 남겨 두고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쓰레기로 지어진 캄보디아 카페…커피값도 재활용 쓰레기로
이웃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로 만든 캄보디아의 한 이색 카페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카페의 벽은 버려진 맥주병을 쌓아 만들어 졌고, 카페 이름도 쓰레기를 뜻하는 ‘러비시 카페’로 지어졌습니다.
커피 한잔 가격은 약 1.5달러 인데, 100개의 플라스틱 컵으로도 커피 값을 대신 지불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객이 자신의 컵을 가지고 온다면, 커피값은 30% 할인됩니다.
이 카페를 만든 32세의 반데이는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눈에 띄는 방식으로 전시함으로써, 사람들이 쓰레기의 양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그것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돈 대신 플라스틱 컵을 받는 것에 대해 “다른 상점 주인들도 이익을 내는 것 이상의 것을 생각하고, 쓰레기가 지역사회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라는 메세지”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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