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이 방위비 더 많이 내기로 합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7일(현지시간 )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나는 합의를 했다”며 “그들은 훨씬 더 많은 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 땅에 3만2000명의 군인을 주둔시키고 있다. 우리는 약 82년 동안 그들을 도와왔다”며 “우리는 사실상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도 “한국이 스스로를 북한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미국에 상당히 많은 돈을 더 내기로 합의했다(South Korea has agreed to pay substantially more money)”며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기 위한 협상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위비 분담금 입장을 밝힌 것은 곧 시작될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앞둔 압박 카드로 해석됐다. 우리 정부 안팎에서는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부 장관이 8~9일 방한해서 분담금 대폭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해왔다. 그는 지난 4월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유세 연설에서 “우리가 50억달러를 주고 방어하는 부자 나라가 있다. 그 나라는 5억달러만 낸다”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미는 지난 2월 올해 분담금을 전년 대비 8.2% 인상한 1조389억원으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한·미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방위비 분담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제11차 협상에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문화 4人4色 | 유기준] 민화, 시대를 넘나드는 예술 그리고 민화의 삶을 사는 손유영 작가
- 전북대병원, 비수도권 최초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GMP 인증 획득
- 김철우 보성군수 "지역 미래 인재 위해 아낌없는 교육지원"
- 장흥군, 5월 2~5일 정남진 장흥 키조개축제 개최
- 고흥군, 소상공인 경영안정 위한 이자차액 보전금 지원
- 목포시, 공직자 부패 방지 청렴교육
- 장수군, '뜬봉샘 어린이 생태교실' 운영…어린이 생태 감수성 ↑
- '전남 체육인의 대축제'…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장성서 화려한 개막
- 경산교육지원청, 2025 경북소년체육대회 성공적 마무리
- 대구교통공사,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유공 ‘조달청장상’ 수상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오늘 첫 경선토론 여는 국힘…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대결
- 2한덕수 대행 4·19기념사 "위기극복에 국민 통합이 가장 중요"
- 3정치권 "4·19 정신 계승해야"
- 4민화, 시대를 넘나드는 예술 그리고 민화의 삶을 사는 손유영 작가
- 5전북대병원, 비수도권 최초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GMP 인증 획득
- 6김철우 보성군수 "지역 미래 인재 위해 아낌없는 교육지원"
- 7"의약품 기부·희귀질환 지원" 제약업계, 사회공헌활동 강화
- 8말레이 총리 "미얀마 휴전 연장할 듯…아세안, 인도적 지원"
- 9장흥군, 5월 2~5일 정남진 장흥 키조개축제 개최
- 10젤렌스키, 8월 5일께 日 오사카엑스포 방문 검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