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변수 없다면 올해 ‘불화수소’ 국산화 가능”
[앵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본이) 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둔다면, 올해 연말까지 (국산화가)가능한 것 중 하나가 불화수소”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의존을 탈피할 수 있는 부품·소재 국산화에 속도가 붙는 모습인데요. 박 장관은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한 브리핑을 갖고 중소기업의 R&D 지원체계를 대폭 손질하는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의 R&D 지원체계를 뜯어 고쳐 일본의 경제규제 조치 품목인 불화수소를 연내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선/중기부 장관
“미래 신산업의 기반인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기술 독립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가능한 것 중에 불화수소가 (국산화) 가능합니다. 현행 단기·소액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서 아이디어 구현에서 스케일업까지 단계별로 충분한 R&D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중소기업의 R&D 지원 규모와 기간을 확대합니다.
초기 단계는 작게 지원하고 이후 역량수준에 따라 3년 이상,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하는 식으로 바뀝니다.
기존에 1년에 1억원 지원하는데 그쳤던 단발성 지원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 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 국산화도 적극 추진합니다.
우선, 기술적 역량을 보유한 기업 100개를 강소기업으로 올해 안에 지정하고, 불화수소 등 시급한 기술 개발에 R&D 자금을 우선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내년부터는 스타트업 100곳도 선정해 ‘소재·부품·장비 전용 벤처펀드’를 통해 R&D, 사업화 자금, 판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품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기업을 집중 육성해 국산화를 빠르게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한 R&D에 연간 2,000억원 가량을 집중 지원합니다.
이와함께,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시스템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전략 기술분야에 대해서도 연간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합니다.
또한, 지난해 기준 39%에 그쳤던 산학연 협력 R&D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학계와 연구기관 간의 협업을 강화해 개방형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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