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NO JAPAN' 배지 떼라는 이마트, 납득 어렵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이마트가 노조원들에게 'NO JAPN' 배지를 떼라고 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3일 경실련 권오인 경제정책국장은 서울경제TV에 "이마트도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대해 분명히 인지하고 있을 것인데 굳이 이런 식의 행동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오히려 국내 기업으로서 일본 수출규제 등 (일본과의 갈등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지 머리를 맞댈 시점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노조원들이 자발적인 일제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NO JAPAN'이 적힌 배지를 달고 있는데, 이를 떼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취업규칙을 근거로 배지 탈착을 요구한 것은 맞으나 강요가 아닌 권유였을 뿐"이라고 해명한 상태이나, 이로 인해 여론은 더 악화되고 있다.
더불어 권 국장은 이마트의 이러한 정책이 매출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물론 대형마트의 경우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와 무관하게 온라인 구매라던지 이런 부분에 있어 (불리한) 다양한 요인이 있다"며 "그러나 대다수 한국제품의 경우 일본 제품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출과 연결시킬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대형마트 직원들이나 국민들 대다수도 불매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마트는 한국기업으로서 이 사항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같이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홍보팀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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