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하이트진로, 신제품 필라이트·테라·진로 3연속 히트…목표가↑”
키움증권은 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필라이트와 테라에 이어 진로까지, 출시하는 신제품이 매번 히트를 치고 있다”며 “신제품 효과로 맥주와 소주에서 모두 시장점유율(MS) 상승이 나타나면서, 전사 실적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신제품 테라의 매출 성장세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음식점의 주류 쇼케이스를 보면, 테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1등브랜드인 카스 못지않게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수입맥주는 역성장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 맥주 수입금액 증가율은 6월 -5%, 7월 -13%, 8월 -22%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관세 하락 구간이 끝나면서 수입맥주의 추가적인 가격 할인 여력이 적고, 종량세시행으로 수입맥주의 세금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 맥주의 판매량이 불매운동으로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테라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약 8%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테라의 2분기 매출액은 370억원, 3분기 매출액은 600~6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주 신제품 진로도 시장점유율이 5%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테라 보다 훨씬 좁은 지역에 유통됐음을 감안한다면, 매우 놀라운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주력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이 테라와 함께 소맥 제품으로 많이 팔리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 효과가 붙으면서, 동사의 3분기 소주 시장점유율은 6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가격인상과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내년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1,500억원 이상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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