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비대면 거래 확대에 '전산 인력' 고용 늘려

증권·금융 입력 2019-09-10 08:04:00 수정 2019-09-10 08:04:00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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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창구 모습./사진=서울경제DB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어나면서 전산업무에 종사하는 금융사 임직원 고용이 늘어났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10일 발간한 '2018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151개 금융기관의 정보기술 인력은 총 9,513명으로 4년새 3.9% 늘었다. 이는 19개 국내 은행, 83개 금융투자업자, 41개 보험회사, 8개 신용카드사 등을 조사한 결과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한은과 금융사들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전자금융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다.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 수는 2014년 24만명에서 지난해 22만7,000명으로 4년새 5.3% 줄었다. 즉,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금융회사들이 고용인력을 줄여나가는 가운데 전산 인력은 고용이 확대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전산 인력 중 외주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56.8%에서 지난해 58.8%로 증가했다. 은행권의 외주인력 비중이 52.3%로 가장 낮았지만 카드업은 68.5%로 가장 높았다. 협의회는 "전자금융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인력을 외부업체에 위탁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잠재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산 부문이 금융권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8%였다. 전산 예산 가운데 정보보호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9%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7% 이상)을 준수했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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