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영화제작사 ‘무비락’ 지분 투자… “제작역량 시너지 기대”

증권·금융 입력 2019-09-20 11:40:05 수정 2019-09-20 11:40:05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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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은 영화제작사 ‘무비락’의 지분 약 20%에 해당하는 주식을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무비락’은 영화 <청년경찰>, <유열의 음악앨범>, <증인> 등을 선보인 영화 제작사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앞서 문화창고, 화앤담픽쳐스, KPJ, 지티스트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영화제작사 무비락 지분 인수까지 더해지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제작 역량은 한층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무비락 지분 인수와 관련 “콘텐츠 사업영역 확대, IP 활용 극대화 등 긍정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지인혜 연구원은 “영화 제작은 드라마보다 더 좋은 수익구조를 갖췄다”며 “제작사는 제작비를 직접 태우거나 투자에 참여하지 않아도 영화 제작에 참여가 가능하며, 개봉 이후에는 BEP(손익분기점)를 못 넘기면 손실 ‘제로(0)’, BEP 이상이면 이익 중 40%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 연구원은 “영화 제작은 IP 활용 역시 극대화한다”며 “장기간 IP 라이브러리를 쌓아온 스튜디오드래곤 입장에서는 하나의 IP로 드라마와 영화 등을 제작하는 롱테일 및 OIMU((One IP Multi Use) 전략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상 스튜디오드래곤의 핵심 역량인 ‘콘텐츠 기획→자금조달→국내외 판매 차별화 →IP 활용’이 영화 제작에서도 충분히 발현될 수 있기 때문에 영화사 지분투자는 합리적인 사업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최근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Cross Over)가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우수한 소재의 확보, 자체 제작 역량의 극대화. 인프라 확보가 필수”라며 “무비락의 우수한 영화 기획력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한 드라마 기획, 제작 역량의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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