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신탁, 첫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

금융·증권 입력 2025-12-29 09:48:59 수정 2025-12-29 09:48:59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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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신탁 'LH매입확약' 신탁계약 대상 독산동 오피스텔 조감도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우리자산신탁이 회사 출범 이후 첫 번째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확약과 연계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오피스텔 개발사업 수주를 확정하고 주택공급 확대와 주거안정에 본격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지하 2층부터 지상 14층, 4개 동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196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매출액 기준 LH 매입 예정가는 약 1237억원 규모이고 시공은 대상그룹 계열사인 대상건설이 맡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번 사업에 신탁업계 최초로 LH 매입확약 기반 차입형 토지신탁 구조를 도입했다. 일반적인 개발사업이 분양 성과에 따라 변동성이 큰 반면, 이 구조는 준공 후 LH가 오피스텔 전량을 매입하기 때문에 신탁사의 투자금 회수가 사전에 확정되어 리스크가 낮다. 우리자산신탁은 최대 329억원의 신탁계정대를 투입해 초기 사업비를 조달하고, 향후 LH로부터 받는 매입약정금으로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우리금융그룹의 ESG 경영 철학을 부동산 신탁 비즈니스에 접목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우리자산신탁은 "LH 매입 물량을 통해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층의 주거안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대표는 “이번 1호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사업 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쾌거”라며 “공공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사업 구조를 토대로 성공적인 준공을 이끌어 주택공급 확대와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번 독산동 프로젝트를 교두보로 삼아,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공공기관 매입확약과 같이 안정성이 담보된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차입형 토지신탁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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