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B때 자원투자그룹, 코링크PE 주도·운용했다

문화·생활 입력 2019-10-07 17:25:27 수정 2019-10-07 17:25:27 전혁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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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성·민회장·신성과 함께 코링크PE 4대축
포스링크 회계담당, 코링크PE·배터리펀드 운용
포스링크 부회장 관계사, WFM에 200억 CB 투자
자원그룹, 오픈블루 운영…2015년 포스링크 인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홈페이지. [사진=코링크PE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TV=전혁수 기자] 이명박 대통령 시절 해외 자원개발 붐을 타고 인도네시아 석탄 수입사업을 하던 자원투자그룹이 이른바 ‘조국 펀드’로 불리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를 초기 단계, 즉 1호 레드펀드 단계에서 직접 주도한 것으로 서울경제TV 취재 결과 확인됐다. 


특히 이들 자원투자그룹과 손잡은 민모 전 크라제버거 대표이자 포스링크 부회장의 관계사들은 지난해 WFM에 200억원을 투자하며 익성과의 우회상장을 추진해 최근까지 코링크 펀드 운용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원투자그룹은 2015년 포스링크를 인수한뒤 익성과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코링크PE의 1호 펀드인 레드펀드로부터 26억5,000만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이에 비춰 코링크 펀드는 익성-MB때 자원투자그룹-크라제버거 민모 전 대표-신성석유 우모 회장의 4각 동맹으로 운영돼온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포스링크(구 아큐픽스)의 재무회계를 담당했던 A씨가 2016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핵심운용역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미국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코원시스템, 신스타임즈, 아큐픽스의 재무회계를 맡았던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코링크PE가 익성과 포스링크의 합병이 실패한뒤 3호 펀드인 배터리펀드를 조성해 익성과 WFM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배터리펀드의 핵심 운용역으로 익성의 우회상장 작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관련, 일부 언론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이상훈 코링크PE 대표 인터뷰 기사 등에서 A씨가 배터리펀드의 핵심운용역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코링크PE에도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포스링크 부회장 민씨가 관련된 회사인 엣온파트너스와 팬덤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100억원어치의 WFM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민씨는 엣온파트너스의 감사이며, 팬덤파트너스의 감사 김모씨는 민씨가 실소유하고 있는 에이도스의 감사를 겸임하고 있다.


또 지난달 WFM을 인수하려다 포기했던 바네사에이치도 민씨와 연관된 회사로 보인다. 바네사에이치는 팬덤파트너스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바네사에이치는 지난달 초 WFM에 130억원 규모의 CB를 투자하려 했으나,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포기했다.


포스링크는 지난 2016년 코링크PE가 흡음제 제조업체 익성의 우회상장 시도에 매개가 됐던 상장사다. 포스링크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한국전력 자회사에 석탄을 공급했던 오픈블루 관련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2017년 1월까지 포스링크의 최대주주였던 전직 미등기 회장 이모씨는 오픈블루의 실소유주, 전직 등기이사 유모씨는 오픈블루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wjsgurt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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