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지오 신한은행 후원금 계좌 보니…“사적 사용 없었다”
1억1,800만원중 220만원만 경호비…기존 잔고 감안하면 80만원 경호비 지출
윤씨 “경찰 제출 계좌와 동일…불필요한 오해 풀렸으면”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씨가 경호비 명목으로 후원받은 돈을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가 지출한 금액은 후원금 모금 명목이었던 경호비 200여만원이 전부였다. 기존에 잔고 약 180만원을 감안하면 실제로 후원금에서 지출된 금액은 약 80만원이다.
10일 윤씨가 서울경제TV에 보내온 신한은행 계좌내역에 따르면 윤씨에게 경호비 명목으로 후원된 금액은 총 1억1,788만9,937원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윤씨는 경호비로 220만7,500원을 사용했다. 나머지 돈은 그대로 계좌에 남아 있는 상태다.
이 신한은행 계좌는 윤씨가 서울 행당동 한양대지점에서 개설한 것으로 2019년 3월17일부터 6월7일까지의 입출금 내역이 기록돼 있다. 총 거래건수는 5,766건으로 엑셀파일을 PDF로 변환해 출력한 페이지수는 총 120쪽이다. 윤 씨는 “이 신한은행 거래내역은 경찰이 확인한 것과 동일한 자료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좌를 보면 3월20일과 21일, 4월22일, 5월21일 총 5건, 약 40만원이 통신비 자동이체 등 사적인 용도로 출금됐다. 하지만 이 계좌에는 윤 씨 개인 돈 약 177만원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결국 윤씨는 경호비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을 사적인 목적으로는 단 한푼도 사용하지 않은 셈이다.
윤씨가 한국에 머물면서 사비로 지출한 경호비용은 약 5,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장자연 피해 사건의 증인으로 언니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16번의 증언을 했다”며 “많은 국민들이 응원해주시고 후원도 해주셨는데, 이번 계좌 공개를 계기로 불필요한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18일 고발뉴스는 경호비용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한다며 윤씨의 신한은행 계좌를 공개했다. 당시 윤씨는 신변보호를 위해 이미 사비 1,000만원 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었다.
이후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윤씨의 후원금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후원자들이 후원금 반환을 요구하기도 했고, 박훈 변호사는 윤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윤씨가 후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퍼져나가기도 했다. /전혁수 기자 wjsgurt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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