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브렉시트 합의에 급락…석 달만 1,170원대

[앵커]
유럽연합(EU)와 영국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에 합의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환율이 1,17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7월 25일 이후 약 석 달 만인데요. 여기에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합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당분간 외환시장에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브렉시트(Brexit) 합의안 타결 소식에 5.5원 하락한 달러당 1,181.5원 으로 마감하며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7.0원) 대비 7.5원 내린 1,179.5원에 개장했습니다.
환율이 1,170원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 7월 25일 이후 석 달만입니다.
이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이달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실행하는 것에 합의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이후 약 3년간 국제금융시장에 불안요소로 잠재됐던 브렉시트 문제가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나타나며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커진 겁니다.
여기에 홍콩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던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관련 합의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금융시장 위험자산선호 분위기는 유지됐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미중 양측의 최종 목표는 무역전쟁의 종료이며 모든 추가 관세의 철폐”라고 밝혔고,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미중 모두 합의 달성에 대한 모멘텀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브렉시트 합의안이 확정되기 위해선 영국과 EU 의회가 모두 동의해야 해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안영진 / SK증권 이코노미스트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돼 있었는데 합의가 됐다는 게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미중 무역분쟁이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화두이고 (브렉시트가) 불안했던 건 사실이거든요. 일단은 합의가 돼서 문제 없이 해결이 되면 시장에는 당연히 ‘리스크온(risk on)’ 모드로 가는 거고 지금 그런 기대감들이 있는 것 같고요.
한편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9일 영국 의회의 특별회의에서 새 합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안건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영국은 예정대로 오늘 31일 브렉시트를 시행하게 됩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남원시민, 광복절에 외친 '경제독립'…남원경제살리기 시민연대 출범
- 남원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특별 음악회 성료
- '맨발로 걷는 80년의 역사'…완도군 '광복 80주년 기념 맨발 걷기 퍼포먼스' 개최
- 대경경자청, 영천 대달산업 화재사고 관련 대책회의 가져
- 대경대 연기예술과, 거창세계대학연극제 연극부문 4관왕 석권
- 대구 중구, 근대골목 밤마실 야간투어 코스 확대 운영
- 대구대 동아시아관광연구소, ‘지역재해 극복관광’ 세미나 개최
- 대구행복진흥원, 세계 청소년의 날 기념 물총축제 성공적 개최
- [경북 영덕 소식] 영덕군, 9~10월 은어 산란기 포획금지 집중 지도·단속
- 경산교육지원청, 지역업체와의 소통협의회 실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트럼프 "푸틴과 주요 쟁점 해결 못해"
- 2엑스피펜, 창립 20주년 기념 이벤트 진행…신제품 9월 출시 예고
- 3내주 2991가구 분양…"분상제 아파트 '잠슬 르엘' 청약"
- 4넷플릭스, 한국 OTT 만족도 1위…57% 이상은 복수 이용
- 5中 CATL 리튬 광산 중단, K-배터리 수혜볼까
- 6금융위 이억원 · 금감원 이찬진...'원팀' 생산적 금융 대전환 이루나
- 72분기 줄줄이 적자…LCC, 자본확보·M&A로 돌파구 모색
- 8트럼프·푸틴, 美·러 3대3 정상회담 종료
- 9손보사 상반기 순이익 20% 급감…생보사는 호조
- 10삼성전자, 중동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