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 “위메이드, 저작권 소송 결과 및 신작 출시 지연…목표가↓”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7일 위메이드에 대해 “저작권 소송 절차 지연과 중국 JV 파트너사 선정이 장기화되면서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위메이드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9억원과 2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영업익 13억원)를 하회했다. 라이선스 및 모바일 매출 감소로 외형성장이 둔화된 점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인이다.
이경일 연구원은 “분기에 일시적으로 소급 반영되었던 로열티 수익의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3분기 라이센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160억원을 기록했다”며 “미르4의 국내출시가 지연된 가운데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자연감소 하면서 모바일 매출 역시 전분기 대비 8% 줄어든 84억원 기록해 역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중국 JV 파트너사 선정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전기IP 가치의 할인율 상향했고, 저작권침해 관련 소송 절차가 지연되고 있어 손해배상액의 현재 가치의 할인율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파트너사와의 JV 설립이 속도보다는 신중한 의사결정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할인률을 50%로 적용하면서 전기IP 가치는 기존 7,666억원에서 5,526억원으로 28%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작권 침해 관련 소송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음을 감안해 할인률을 80%로 적용하면서 손해배상액의 현재 가치는 기존 5,348억원에서 1,528억원으로 71% 하향했다”며 “저작권 소송에 대해 낙관적인 결과를 가정했으나 최종 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실제 손해배상 판결 규모가 청구액 대비 낮아지면서 목표주가와의 괴리가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주요 중국 퍼블리셔(37게임즈·킹넷·샨다게임즈)와의 미르2 관련 저작권 소송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면서 해당 게임들에 대한 정식 라이선스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며 “중국내 미르게임 전용 오픈 마켓 구축으로 불법서버 양성화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투자관점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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