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남원시, 2025 문화예술 결산…'문화성장도시' 입지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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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2-24 22:35:31
수정 2025-12-24 22:35:31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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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 문화정책으로 시민 문화향유 확대
전통 기반 위에 미래문화 산업 성장 가속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공연·전시·국가유산·국악·미술·공예 등 다양한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문화정책을 연중 추진하며,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남원' 브랜드 강화에 속도를 냈다.
◇ 옻칠·도자로 확장하는 문화 성장도시 남원
남원현대옻칠목공예관과 도자전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조사를 각각 5월과 12월 통과하며 남원 미술 기반 확장에 청신호를 켰다. 남원현대옻칠목공예관은 2026년 착공,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자전시관은 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 문화로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예술도시
전문 예술단체 초청공연과 가족 관람형 기획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뮤지컬 'Dear My 파더',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만선', 현대무용 '다시 간이역에서'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이어졌다.
남원의 문화 아이콘인 시립예술단 인프라도 강화됐다. 시립예술단 전용 공연장 '청아원'을 개관해 정기·기획공연 기반을 마련하고, 시립국악단·농악단·합창단·청소년합창단이 창작창극과 송년공연, 정기연주회를 통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문화예술진흥 공모사업으로 총 8억 원 규모 67개 사업을 지원하고, 지역문화진흥기금으로 9개 사업을 추가 지원해 지역 예술 생태계의 안정성을 높였다.
◇ 가야·춘향·광한루로 이어지는 유산도시
문화유산 분야에서는 가야·춘향·광한루로 이어지는 도시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 확장에 주력했다. 5월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홍보관을 개관해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알렸으며, 춘향제 국제포럼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 모범사례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10월에는 광한루 일원에서 ‘2025 남원 국가유산야행’을 열어 약 3만 70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월궁에 입사한 달토끼'를 주제로 한 천등날리기, 낙화놀이, 창작극 등 33개 프로그램이 남원의 밤을 수놓았다.
◇ 판소리와 농악이 이끄는 국악도시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을 통해 판소리·관악·현악·무용·퓨전국악 전 부문에서 유망 국악인을 발굴했으며, 청소년부터 일반부까지 단계별 경연으로 국악 저변을 넓혔다. 제1회 남원풍류 전국농악경연대회를 신설해 농악 개인놀이의 새로운 등용문도 마련했다.
◇ 미술과 공예로 소통하는 아트도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중심으로 예술관광 기반도 확장됐다. 연간 관람객 17만 명을 기록한 미술관은 기획전과 '제1회 김병종 미술상'을 운영했으며, 생태놀이터 '마음은 콩밭' 개관과 수장고 증축으로 전시·교육·아카이브 기능을 강화했다.
공예 분야에서는 제28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에 108점이 출품돼 37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전주·서울 연계 전시와 일본 히오키시와의 도자·공예 교류를 통해 국제적 확장 가능성도 키웠다.
남원시 관계자는 "세계유산과 전통예술, 현대문화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콘텐츠와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해 국내외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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