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루머]대호에이엘, 러시아 바이오기업 ‘눈독’…최대주주 올라서나
방사선 색전술 ‘Bebig’ 지분 인수 추진…기술이전·EU시장 공동 공략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피 상장기업 대호에이엘이 러시아 바이오기업 ‘BeBig’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기업 인수다. 최근 대호에이엘은 한 증권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소문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 언론(플레닛 투데이, Planet Today)은 한국의 상장사인 대호에이엘이 러시아 바이오 기업 ‘Bebig’과 주식 및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규모 및 방식 등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대호에이엘이 지분 인수를 추진중인 ‘BeBig’은 방사선 색전술(TARE) 전문기업이다. ‘Bebig’은 독립국가연합(CIS권) 국가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방사선 색전술을 활용해 간, 췌장, 전립선, 폐, 유방암 치료 기법을 고안한 후 모든 임상을 마치고 최종 시판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 색전술은 항암치료에 색전물질과 항암제가 활용되는 기존 화학 색전술과 달리 항암제 대신 방사선 동위원소 물질을 탑재한 마이크로 스피어를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기존 방식에 비해 항암제 부작용과 낮은 종양 반응률을 개선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에서는 대호에이엘의 ‘BeBig’ 인수는 양사간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그동안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해온 대호에이엘이 러시아 바이오기업 ‘BeBig’ 투자를 통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Bebig’의 경우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 유동성이 높은 한국 상장 기업간 결합을 통해 기업 밸류에이션을 높이고 향후 아시아와 유럽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11일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다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대호에이엘은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의약품 및 의료기기, 탄소나노 복합소재, 공유경제시스템, 군사용 장비 등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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