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워치] “수영장 아닙니다”…베니스 53년만의 대홍수
△ “수영장 아닙니다”…베니스 53년만의 대홍수
홍수로 잠겨버린 산마르코 대성당 앞 광장에서 한 남성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유명한 관광 장소를 가로질러 수영을 한 이 남자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일어서서, 만족스러운 듯 주먹을 움켜쥐고 혼자 미소를 지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홍부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는 187cm까지 치솟아 1966년 이후 5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조수 상승으로 베네치아 도시 대부분이 침수됐고, 베네치아시는 ‘재난’을 선포했습니다.
바다를 낀 베네치아는 조수 수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화돼 있지만 120㎝를 넘어가면 도시 기능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구글 “시티그룹과 내년 美서 은행계좌 서비스 시작”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내년에 미국에서 수표 발행 등이 가능한 은행계좌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저 셍굽타 구글 부사장이 인터뷰에서 시티그룹과 대출업체인 스탠퍼드 연방 크레딧 유니언과 손잡고 내년에 일반 소비자에게 당좌예금 계좌(checking account)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시’(Cache)라는 암호명이 붙은 이 프로젝트는 구글의 이름 대신 금융기관의 이름을 붙여 출시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 계좌 개설·운용을 위한 수수료를 부과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구글은 밝혔습니다.
CNBC는 “지금까지 있었던 대형 IT 기업들의 소비자 은행 업무 진출 중 가장 대담한 행보”라며 “이미 수억 명의 소비자들과의 관계로 무장한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IT 공룡이 은행들에 큰 위협이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 美월가 연말 보너스 3년 만에 감소할 듯
미국 뉴욕 월가의 금융인들이 올해 연말에는 작년보다 더 두둑한 보너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컨설팅회사인 존슨어소시에이츠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월가 금융회사들의 보너스는 2016년 이후 줄곧 증가해왔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평균 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직종별로는 주식 트레이더의 보너스가 지난해보다 최대 15% 줄고 투자은행 심사역(언더라이터)과 채권 담당자의 보너스 역시 각각 최대 10%와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등 업체의 종사자는 보너스가 5% 늘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보고서는 “금리 하락과 경제 성장 둔화로 매출 전망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금융권이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예상 근거를 설명했습니다.
△ ‘멕시코 망명’ 모랄레스 “투쟁 계속하겠다”
대선 부정 논란으로 물러난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2일 망명지인 멕시코에 도착했습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도착 직후 기자들 앞에 서서 “내 목숨을 구해줬다”며 멕시코 정부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모랄레스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했음에도 쿠데타로 축출됐다고 주장하며, 볼리비아에서 자신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랐다고 말했습니다. 또 “살아있는 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랄레스는 지난달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개표를 조작했다는 이유로 10일 사임 의사를 밝히고, 하루만인 11일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시위로 경찰과 군까지 항명하는 사태가 전국적으로 수주 간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망명을 택했습니다.
△ 스페인 국왕, 아바나 설립 500주년에 쿠바 첫 국빈방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쿠바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스페인 국왕이 옛 식민지 쿠바를 국빈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방문은 쿠바 수도 아바나 설립 500주년을 즈음해 이뤄졌습니다.
아바나는 1519년 11월 16일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건설됐습니다.
다만 국왕 내외는 15일과 16일 500주년 기념식이 열리기 전에 사흘간의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예정입니다.
최근 미국의 잇단 제재 강화 속에 고립 위기에 놓인 쿠바는 스페인 국왕의 방문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아바나에 있는 국제정치 전문가 라이니에르 페욘은 AFP통신에 “스페인 국왕 부부의 쿠바 방문은 양국 간의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관계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즐라탄, LA갤럭시와 결별 선언…“이제 야구나 보세요”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가 2년 동안 활약했던 미국 메이저그리 사커 LA갤럭시와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이브라이모비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 LA갤럭시에 감사드린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LA 갤럭시 팬들에게 “여러분들이 나를 원했고, 나는 ‘즐라탄’을 여러분께 드렸다”면서 “스토리는 계속된다. 이제 야구나 보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2018년 3월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LA 갤럭시 유니폼을 입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두 시즌 동안 58경기에 출전해 53골을 쏘아 올리면서 38살의 노장임에도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했습니다.
“스토리는 계속된다”는 이브라히모비치의 트위터는 은퇴보다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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