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판매 사모펀드 계좌 넉달새 24% 급감…"DLF사태 영향"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은행에서 판매한 사모펀드 계좌가 최근 넉 달새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 수는 4만5,147개로 6월말 대비 24.1%인 1만4,368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증권사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 수는 8만545개에서 8만3,382개로 3.5% 늘었고 보험사는 11% 증가했다. 이에 은행의 판매 계좌 비중은 6월말 41.95%에서 10월말 34.6%로 대폭 하락했다.
이를 두고 이른바 'DLF 사태'로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타격이 컸다. KEB하나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 수는 6월 말 1만5,966개에서 10월 말 1만1,173개로 30.0% 줄었고 우리은행은 1만5,727개에서 1만174개로 3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7,792개에서 7,264개로 6.8% 감소하는 데 그쳤고 KB국민은행은 6,127개에서 7,225개로 17.9% 늘었다.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DLF 사태를 계기로 은행의 고위험 사모펀드 판매를 제한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4일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 발표 당시 파생상품에 투자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고난도 사모펀드의 경우 향후 은행이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담았다.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해당하지 않고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주요 대상이다.
한편, 올해 10월 말 현재 은행의 파생상품형 사모펀드 판매 계좌는 1만8,049개로 사모펀드 전체 판매 계좌의 40.0%이며, 판매 잔고는 4조603억원으로 전체의 15.3%다./go8382@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아이톡시, 자본잠식 탈피 '절실'…돈 넣겠다는 법인 정체는
- 키움증권 "절세계좌로 ETF 모으면 현금 페이백"
- 삼성생명, 이승호 금융경쟁력제고TF장 사장 승진
- 신한證, 전 임직원 대상 AI 교육 역량 강화
- NH선물, ‘EUREX API 수수료 할인 이벤트’ 진행
- "한계기업 안 팔리네"…부실 코스닥社 M&A '냉각'
- 하나은행·네이버페이·SK브로드밴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위해 협력
- 업비트·빗썸,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4분기 전망은 '안갯속'
- 차기 금투협 회장 ‘3파전’…코스피 5000 이끌 적임자는
- 'AI 거품론'에 코스피 3900 붕괴…"검은 금요일"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정관장, 'GLPro혈당 루틴 에디션' 한정판 출시
- 2아이톡시, 자본잠식 탈피 '절실'…돈 넣겠다는 법인 정체는
- 3국순당, 프랑스 부티크 와이너리 3곳 와인 동시 론칭
- 4애경그룹, 정기 임원인사 단행…"재도약 속도감 있게 추진"
- 5공공 AI 로봇 솔루션기업 앤로보틱스 출범…"글로벌 로봇 기업 도약"
- 6양산시, '제3기 양산시 청년정책단 성과공유회' 29일 개최
- 7GS건설, 美 이볼로와 수소 생산 플랜트 패키지 개발 착수
- 8코바코, 취약계층 접근성 향상 위한 ‘생성형 AI와 미디어 포용사회’ 세미나 개최
- 9건보공단-네이버 손잡고 질병 통계 서비스…평균 진료비 조회 가능
- 10홈닉, ‘친구추천 이벤트’ 실시…회원에 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