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고향사랑기부제 3년 만에 '20억 금자탑'

전국 입력 2025-12-17 16:22:25 수정 2025-12-17 16:22:25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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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기부 넘어 '관계 인구' 확장 노린다

목포시가 고향사랑기부제 3년 만에 누적 모금액 20억 원을 달성했다. [사진=목포시]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목포시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만에 누적 모금액 2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자금 모집을 넘어 기부자를 지역의 '관계 인구'로 유입시키려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모금액은 2023년 5억6700만 원에서 시작해 올해 7억3800만 원(12월 16일 기준)을 기록하며 매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민간 플랫폼 도입을 통한 기부 편의성 개선과 시즌별 맞춤형 이벤트 등 '기부자 중심 정책'이 거둔 성과로 풀이된다.

목포시는 확보된 기금을 2026년부터 ▲병원동행 안심케어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 실질적인 주민 복지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홍어, 낙지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93종의 답례품은 수산식품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누적 20억 원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금 운용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모두가 행복한 목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앞으로도 기부자 중심의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을 지속 강화해 기부가 지역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고 기부자를 지역과 연결하는 ‘관계 인구’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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