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 E&C, 3500억 말레이시아 플랜트 완공

경제·산업 입력 2025-12-17 16:23:17 수정 2025-12-17 16:23:17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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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위치한 프로젝트 현장에 모듈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SGC E&C]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SGC E&C는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에 플랜트 모듈화를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프로젝트는 총 3500억원 규모의 ‘ECH(Epichlorohydrin)·CA(Chloro Alkali)’ 생산 설비 공사로, 발주처는 각각 OCI금호와 OCI테라서스(옛 OCIM)다. 

지난 2023년 12월 첫 설계·조달 계약을 맺은 후, 2024년 7월 시공 부문까지 연계 수주했으며, SGC E&C가 EPC를 수행하며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총괄했다.

SGC E&C는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안정적인 공사 일정 확보 등을 고려해 모듈 공법을 택했으며, 말레이시아 사업 현장의 지리적 특성과 인프라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시공 품질과 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대규모 모듈 제작이 가능한 베트남에서 PAU(Pre-Assembly Unit) 모듈 11개, PAR(Pre-Assembly Rack) 모듈 26개 등 총 37개의 모듈을 제작했으며, 전체 중량은 6300톤에 달한다. 모듈 단일 기준 길이, 너비, 높이는 각각 최대 46m, 14m, 34m다.

모듈 설계 단계에서는 3D 모델링을 활용해 제작 완성도를 높였으며, 토탈스테이션(광파측정)을 통해 각 모듈의 지지점 간격을 정밀하게 측정, 베트남 제작장과 말레이시아 현장 간 구조적 불일치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공정별 단계에서 숙련된 기술자 그룹의 세밀하고 체계적인 시공이 더해지면서, 최적화된 구조물 제작에 성공했다.

베트남에서 제작된 모듈은 총 2척의 바지선을 동원해 지난 4월부터 3회에 걸쳐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위치한 프로젝트 현장으로 순차적으로 옮겨졌다. 총 운송 거리는 약 1820km다.

해상 운송에는 라싱(Lashing, 밧줄고정), 그릴리지(Grillage, 받침목)를 모듈의 형상과 무게중심에 따라 정교하게 설치·적용해 안정적인 해상 운송을 이끌었다. 육상 운송에는 대형 구조물 특수 운송 장비 'SPMT(Self-Propelled Modular Transporter)’를 투입해 대규모 모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현장까지 운반했다. 특히, 대형 장비의 육로 운송이 가능하도록 지장물 철거 및 도로 보강·보수 등의 작업을 사전에 진행하며 편리한 운송 여건을 조성했다.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현장에서는 모듈 간 연결 작업을 마친 뒤, 전기·계장 공사를 비롯한 건축 마감, 배관 마무리 등의 공정을 진행했다.

SGC E&C는 모듈 제작부터 운송, 설치 등 일련의 전 과정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뛰어난 사업 역량을 보여준 만큼, 플랜트 모듈화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우성 SGC E&C 대표이사는 "프로젝트별 특성과 현장 여건에 맞춘 최적의 시공 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EPC 전문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운 사업 경쟁력으로 양질의 수주를 지속 넓혀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PAU(Pre-Assembly Unit)는 주요 설비와 그 주변을 구성하는 프로세스 장비를 단위화한 철골 구조물이다. 

PAR(Pre-Assembly Rack)은 원료와 생산품의 이동 통로인 배관과 전원 케이블, 통신 케이블 등을 렉 단위로 집약해 지지하는 철골 구조물로, 흔히 ‘파이프렉’으로 불린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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