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예산 7000억 시대' 개막…"민생·성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전국 입력 2025-12-17 15:51:51 수정 2025-12-17 15:52:49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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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재정 역사상 최대 규모 7290억 원 확정…전 군민에 '민생600 지원금' 30만 원 지급

보성군청 전경. [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가 군 재정 역사상 처음으로 '본예산 7000억 원 시대'를 열며 민생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7일 보성군에 따르면 전날 제318회 보성군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본예산을 7290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3억 원(9.35%) 증가한 수치로 김철우 군수의 강력한 국·도비 확보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 군수는 이번 예산 편성을 앞두고 관행적이고 중복된 사업을 과감히 정비하는 '재정 다이어트'를 진두지휘했다. 대신, 확보된 재원을 민생 직결 사업과 미래 성장 투자에 집중 배치하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김 군수는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국·도비 보조금을 전년 대비 3.3% 늘어난 2919억 원이나 확보하며 군 역점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였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은 김 군수가 공약한 민생 경제 활성화이다. 김 군수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위해 전 군민 대상 1인당 30만 원의 '민생600 보성사랑지원금'을 편성했다. 총 116억 원 규모의 이 예산은 설 명절 전 지급될 예정으로 가계 부담 완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김 군수의 결단으로 평가받는다.

2026년도 본예산은 ▲군민 생활 안정 및 돌봄 체계 강화 ▲농림·축산·해양수산 경쟁력 제고 ▲문화·관광 기반 확대 ▲생활 안전 및 지역 경제 활력 회복 ▲균형 있는 지역개발 등 5대 핵심 분야에 재정 역량을 집중해 편성됐다.

먼저, 군민 생활 안정과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해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130억 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53억 원 ▲부모급여 지원 16억 원 ▲아동수당 급여 15억 원 ▲출산장려 및 양육지원금 7억 원 등을 반영했다.

농림·축산·어업 분야에는 ▲친환경 비료 지원 사업 31억 원 ▲낙지목장 조성 및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 11억 원 ▲고품질 가루녹차 살균시설 조성 10억 원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자립기반 구축 6억 원 등을 편성해 안정적인 소득 기반과 미래형 농수산업을 구축한다.

관광 기반 확충과 지역문화·체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레저관광거점조성 34억 원 ▲보성 차정원 조성 33억 원 ▲해양갯벌 생태 네트워크 구축 28억 원 ▲벌교 갯벌복원 사업 22억 원 ▲보성 호국전시관(방진관) 건립사업 20억 원 ▲보성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사업 14억 원 등을 반영해 관광산업을 지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생활 안전 및 지역 경제 활력 회복 분야는 ▲‘민생600 보성사랑지원금’ 116억 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123억 원 ▲농공단지 청년문화센터 건립 및 아름다운 거리 조성 42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35억 원 ▲보성사랑상품권 발행 할인액 22억 원 등을 편성했다. 

지역개발 분야에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율포항·군농항·해도항) 117억 원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62억 원 ▲벌교문화복합센터 건립사업 30억 원 ▲복내 그린느린마을 조성 17억 원 등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생활환경 조성과 중장기 인구정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오직 군민의 삶과 지역 경제 회복만을 최우선에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전 군민에게 지급되는 민생600 보성사랑지원금이 명절 전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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