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변웅전, IDS홀딩스서 골프회원권·3억 받아

문화·생활 입력 2019-12-10 18:17:47 수정 2019-12-10 18:17:47 전혁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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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 정치권 연루 의혹

변웅전 전 자유선진당 대표. [사진=자유선진당]

[서울경제TV=전혁수 기자]

[앵커]

IDS홀딩스가 아프리카에 범죄수익 은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레포트 보셨는데요, 이 과정에 유명 아나운서 출신이자 3선 의원을 지낸 변웅전 씨등 정치인들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함께 제기됩니다. 이어서 전혁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IDS홀딩스의 해외 자금 은닉 창구로 의심받고 있는 메디치프라이빗에쿼티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메디프라이빗에쿼티의 사내이사는 변웅전 전 자유선진당 대표입니다.


검찰이 2016년 9월 IDS홀딩스를 압수수색할 당시 내부 컴퓨터에서 발견된 모 골프장 회원권 관련 문건입니다.

IDS홀딩스 사건의 주범 김성훈의 6억원 상당 골프장 회원권을 변 전 의원이 신탁관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변 전 의원이 현금을 수수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2016년 IDS홀딩스 현금시재표에서는 IDS홀딩스가 6월과 7월 변 전 의원에게 각각 1,500만원과 3억1,5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골프장 회원권은 투자의 담보, 현금 수수는 투자금과 이자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투자에 담보를 제공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이게 정식으로 담보대출 계약서를 맺지 않고 이런 식으로 담보를 잡는 것은 불법일 겁니다. 그리고 IDS가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투자를 받았는데 변웅전에게만 특별히 대우를 해줬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거고요.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보좌관인 조모 변호사는 메디치프라이빗에쿼티의 사외이사였습니다. 

조 변호사는 IDS홀딩스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기 피해자들에게 무죄 취지의 강연을 해 피해를 더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서울경제TV 전혁수입니다. wjsgurtn@sedaily.com


[영상편집 /영상취재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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