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참모들이 대통령 눈·귀 가려…부동산 문제 면담 요청”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경제실천정의연합(경실련)이 13일 청와대에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 부동산 시장의 실태를 정확히 알리고, 집값 거품을 제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과 땅값 상승이 심각하단 지적이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한 채당 평균 2억5,000만원 상승했고, 국내 땅값은 2,000조원 올랐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부동산가격이 안정화되어 있고,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란 발언과 상반된 결과”라며 “대통령의 눈과 귀를 누가 가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특히 경실련이 지난 11일 대통령비서실 1급 이상 참모들이 보유한 아파트를 전수 조사해 상승 실태와 원인 그리고 집값 안정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 뒤 익명의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소수의 사례를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경실련은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여전히 청와대 참모들은 부동산 문제의 심각성을 안이하게 보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며 “청와대 참모의 이런 인식이라면 대통령께도 사실이 제대로 전달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시지가 시세 80% 이상 반영 △불평등한 세금부과 유발한 공시가격 폐지 △분양가상한제·분양원가공개 전국 확대 △재벌 비업무용 토지 보유세 강화 △3기 신도시 개발 전면 중단 △다주택자 임대사업자 등록 의무화 등 정책 과제도 제시했다.
경실련은 “대통령이 직접 정책을 챙기고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대통령 면담 요구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적인 답변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you@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성형·피부과 5년간 20% 급증…소아청소년과 2% 감소
- SNS마켓, 여성·30대 주도…"2년간 3배 성장"
- 전기차 고객 10명 중 6명은 3040…20대 구매 증가
- 4년 반 동안 외화 위·변조 4억 5000만원 적발
- 국내 달러 스테이블코인 보유량 1년새 2배로 증가
- 불법 외환거래, 최근 6년간 13조 2000억원 규모 적발
- APEC 앞둔 경주시 "숙박 바가지요금 엄정 조치"
- 큰 사과, 특상-중하품 가격차 '역대 최대'
- LG전자, 美대기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서 4년 연속 최우수 인증
- 올해 9월까지 분양 물량 14여만가구…분양 절벽 '우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임미애 의원 “mz 해양경찰, 5년도 못 버티고 떠나”. . .해양경찰 조직문화 개선 시급
- 2김위상 의원 “천연기념물까지 쾅! ‘버드스트라이크’ 5년 새 2배 늘어”
- 3김승수 의원 “세계는 한복에 주목…정부 지원은 여전히 부족”
- 4차규근 의원 “최근 3년새 SNS 마켓업 수입금액 2배 이상 증가,30대 가장 많아”
- 5차규근 의원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 5년간 3조원 이상 거래됐다”
- 6강대식 의원 "가짜 원산지 축산물ㆍ중국 김치...군 급식 이대로 괜찮나"
- 7대구대-라온엔터테인먼트, 게임 산업 발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 8성형·피부과 5년간 20% 급증…소아청소년과 2% 감소
- 9SNS마켓, 여성·30대 주도…"2년간 3배 성장"
- 10전기차 고객 10명 중 6명은 3040…20대 구매 증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