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워치]예술로 되살아난 ‘홀로코스트’ 목격자들
△ 예술로 되살아난 ‘홀로코스트’ 목격자들
미국에서 반유대주의 혐오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유대인 유산 박물관의 홀로코스트 예술전이 이번 주 뉴욕에서 개막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홀로코스트 이후와 그 동안 삶에 대한 본질적인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박물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예술작품들 대부분은 연필이나 크레용으로 그려진 홀로코스트 목격자들의 진술서입니다.
강제수용소에서 나치 독일 정권에 의해 살해된 600만명의 유대인들이 작가인 셈입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반유대주의와 인종 차별주의, 편협함의 위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한 조사에서는 미국 국민의 3분의 2가 아우슈비츠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아르헨티나 작년 물가 상승률 54%…1991년 이후 최고
아르헨티나의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54%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르헨티나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보다 3.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무려 53.8%에 달했습니다.
1991년 이후 28년 만의 최고치로,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가 심화했던 2002년의 26%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항목별로는 보건 항목이 7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통신이 63.9%, 가정 장비 및 유지보수도 63.7%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식음료 가격도 56.8%나 올라 서민들 생존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018년에도 물가가 48% 오르며, 중남미에서도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베네수엘라 다음으로 물가 고공 행진을 기록 중입니다.
△ 트럼프 탄핵안 한달 만에 상원행…재판 절차 돌입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상원 탄핵 심판에 회부됐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미 의회에서 탄핵 소추위원 7명을 발표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것은 미국 헌법에 관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유권자들이 우리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소추위원으로 발표된 7명에 대한 승인 절차와 함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개의 탄핵 조항을 상원으로 보내기 위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의 소추한 통과 한 달 만에 상원으로 넘겨져 탄핵 재판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 김정은 위원장 앞에서 노래하는 북한 여군들
북한 관영 채널인 조선중앙방송이 김정은 위원장 앞에서 여군들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방영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1월10일)에 방송된 이 화면에는 김 위원장이 다소 협소한 공간에서 여군들이 공연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부대 방문은 김 위원장이 이전에 서해 국경 근처에 있는 창린도 방어 부대 방문에 이은 점검의 일환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부대 시찰에서 여군들의 배구 경기도 지켜봤습니다.
차가운 계단에 앉아 있는 시합을 지켜보는 김 위원장에게 한 여군이 방석을 권해보지만, 거절당해 안절부절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부대 병사들에게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선물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은 전했습니다.
△ 카를로스 곤, 부인과 나란히 인터뷰…여유 과시
일본에서 형사 재판을 앞두고 레바논으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언론에 잇달아 나와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곤 전 회장은 14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일본에서 18년을 보냈다”며 “나는 일본의 잔인함과 공정성 결여, 공감 부족을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검찰과 사법 시스템을 거듭 비판한 발언입니다.
곤 전 회장의 인터뷰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내 집에서 진행됐으며 그의 부인 캐럴 곤도 함께 했습니다.
캐럴 곤은 남편의 도주에 관한 질문에 “그가 일본 탈출에 성공해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2019년,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더운 해였다”
세계기상기구, WMO는 지난해가 역대 두 번째로 무더운 해였다고 밝혔습니다.
WMO는 미국항공우주국, NASA와 영국의 기상청을 포함한 여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수준보다 1.1도 높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장 더웠던 해는 엘니뇨가 기승을 부렸던 2016년입니다.
아울러 최근 5년(2015∼2019년)과 최근 10년(2010∼2019년)은 각각 역대 가장 더운 5년과 10년으로 기록됐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온실가스의 농도가 증가하면서 계속될 것으로 WMO는 예상했습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지구 평균 기온이 약 1.1도 상승했다”며 “지금처럼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면 이번 세기말에는 기온이 3∼5도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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