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펀드, 드러나는 진실은?③] 정경심 "조범동과 금전소비대차 계약서 있다"
정경심 측 "5억 맡기고 10% 이자 받기로"
검찰, "금전대차계약서 진정한 문서 보기 어려워"
2018년 2월 녹취 제시 "정경심·정씨 동생에 석세스한 투자결과"

[서울경제TV=전혁수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은 2015년 12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와의 금전 거래가 '대여금'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차명 투자였다는 입장이다.
3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정 교수 측 변호인은 "2015년 12월 거래는 여유자금을 찾던 중 조범동씨에게 상담을 하고 조 씨의 처 이모씨의 계좌로 5억원을 맡기고 10% 이자를 받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 측은 "조범동씨와 이 씨가 작성한 소비대차계약서가 있고, 대여기간 등이 기재돼 있다. (이율은)연 11%로 돼 있고, 당사자 간에는 10%로 약정이 돼서 계약서 내용이 일부 정확하게 기재되지 않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5억원의 소비대차계약이 있었다는 것은 입증이 된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날짜가 2016년으로 돼 있다"고 지적하자, 정 교수 측은 "오타"라며 "조씨가 안정적인 수익으로 돌려줄테니 빌려달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반면 검찰 측은 대여가 아닌 투자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금전대차계약서에 대해 "변호사가 제시한 문건은 투자관계나 다른 사실관계를 숨기기 위해 실질적 대여자가 아닌 이씨의 명의로 작성된 것으로 진정한 문서로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검찰은 "피고인(정경심 교수)과 조씨의 녹취에서 검찰이 투자라고 판단한 것은 하나의 문건에 있는 투자라는 단어를 보고 한 것이 아니라 투자로 해석할 여지가 혼재돼 있는 게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2018년 2월 9일자 녹취록에 보면 '돈을 제가 잘 관리해서 두분(정경심 교수, 정 굣의 동생 정모씨) 다 석세스한 투자 결과 말씀드렸다'고 한다"며 "수익이 있으니까 나눠줄 수 있는 거지, 대여계약이면 나눠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wjsgurt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동아에스티-앱티스, ADC 신약 후보 물질 임상시험 계획 신청
- 계단 헛디딘 트럼프… 근력·신체 기능 떨어진 ‘이 질환’?
-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일본 오사카대학병원과 공동 심포지엄 개최
-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집단약동학 모델 공개
- 동아ST-메타비아, 美당뇨병학회서 먹는 지방간염 치료제 연구 포스터 발표
-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누적처방 18만건 넘어서
- 1형당뇨병 환자,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3개월만에 혈당 ‘뚝’
- 체중 빼면서도 근육 늘려준다…한미약품, 美 당뇨병학회서 비만신약 연구 발표
- 냉방이 통증 악화시켜…강직척추염, 여름철 증상관리법
- 방탄소년단 슈가 50억 기부…세브란스에 ‘민윤기 치료센터’ 세운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명현관 해남군수,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해남’ 만들기 적극 행보
- 2미래에셋 '금현물 ETF' 신규 상장…"국내 최저 보수"
- 3동아에스티-앱티스, ADC 신약 후보 물질 임상시험 계획 신청
- 4NH-Amundi자산운용, '범농협 일손 지원의 날' 봉사
- 5공영민 고흥군수 "세계 속 수산물 중심지 도약 출발점"
- 6한화자산운용, ‘고배당주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 7고창군, 신규 기초수급자 30명 발굴
- 8“세대 아우르는 소통의 장” 고창 성송 파크골프장 문 열다
- 9김성 장흥군수 "더 새로운 장흥 시대 열겠다"
- 10MBK, 홈플러스 2.5조 무상소각…사재출연 요구엔 ‘선긋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