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눈치싸움 끝났다…예금금리 내리는 은행권
은행권, 예·적금 금리 줄줄이 내려
지난해 10월 한은 기준금리 인하
오픈뱅킹 시작 후 ‘눈치싸움’ 끝나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앵커]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예·적금 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내린 지 4개월 만인데요. 은행 간 벽을 허무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고객 지키기에 은행 간 눈치싸움이 길어지면서 시기가 늦춰졌단 분석입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지 4개월 만입니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31일부터 ‘신한 주거래 미래설계통장’과 ‘신한 주거래 S20통장’의 우대 이율을 연 최고 1.50%에서 1.25%로 내릴 방침입니다.
저축예금의 기본이율도 연 0.20%에서 0.10%로 인하합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부터 ‘WON 예금’과 ‘위비정기예금’ 금리를 낮췄습니다.
가입 기간에 따라 연 0.50∼0.95%로 제공하던 WON 예금 금리는 0.50∼0.87%로 인하했고, 위비정기예금 기본금리는 1.40%에서 1.10%로 내렸습니다.
KB국민은행도 같은 날 ‘국민수퍼정기예금 단위기간금리연동형’ 상품 금리를 0.70∼1.10%에서 0.10% 포인트 낮췄습니다.
국민은행은 “가입자가 많은 상품은 아니라서 본격적인 금리 인하는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예금금리 인하 폭과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예금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내린 바 있습니다.
보통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 후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금리를 내렸지만, 지난해 10월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고객 이탈을 막으려는 눈치싸움이 길어졌단 분석입니다.
[인터뷰] 공준락 / 대신증권 연구원
“최근 들어 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예금금리도 시장금리와 연동해서 하향 안정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먼저 예금금리를 낮췄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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