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폐업 여행사 36개…커지는 줄도산 공포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여행업계가 역대 최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한국인의 해외여행마저 막힌 건데요. 이달에 폐업한 여행사만 36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문다애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 40여 개 국가와 지역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나 입국절차 강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특히 오늘 미국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 가운데 ‘여행 자제’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외국인의 국내여행(인바운드)에 이어 한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마저 막힌 겁니다.
이로 인해 여행업계는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개방 여행업 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폐업을 신고한 여행사는 36곳에 달합니다.
여행업계에서는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폐업 건수가 갑절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관광사업체 등록 건수도 이달 들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휴업이나 휴직 조치를 하고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여행업 사용자도 전체 신청자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번 주 주요 여행사의 예약도 전년 대비 90%까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형 여행사들은 근무 일수를 줄이고 무급휴가를 시행하며 생존을 이어가고 있지만, 영세 여행사들의 경우 폐업이라는 최후의 수단까지 고려 중입니다.
최악의 상황에 여행업계는 여행업을 포함한 관광업 전체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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