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證 “에이치엘비, 5년 내 5개 항암제 출시 목표 가시화”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한양증권은 30일 에이치엘비에 대해 “5년 내 5개의 항암제를 출시하겠다던 동사의 목표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으며, 한국의 리딩 제약·바이오 기업이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오병용 연구원은 “일본의 다케다, 아스텔라스, 다이이찌산쿄, 에자이 등은 미국/유럽의 바이오텍들을 인수하면서 10여년만에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성장했다”고 전하며 “에이치엘비도 같은 방법으로 M&A를 통해 빠르게 바이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미국의 이뮤노믹테라퓨틱스와 항암제 아필리아(Apealea) 등을 인수했으며, 올해 더 많은 인수 소식이 연이어 터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에이치엘비가 인수한 이뮤노믹의 신약후보물질들이 상당히 강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뮤노믹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교모 세포종 치료제 ITI-1000이다. 교모세포종은 표준치료법인 TMZ+방사선치료의 mOS가 약 14개월에 불과하며, 5년 생존률이 5%미만인 최악의 암종이다. ITI-1000은 현재 FDA 임상 2상 진행중이며, 150명 중 120명 이상 모집이 완료됐다.
그는 “ITI-1000은 임상 1상에서 무려 mOS 41.1 개월, mPFS 25.3개월의 결과를 냈다”며 “환자 11명중 4명이 5년 이상, 6명은 3년 넘게 생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결과가 1상과 유사할 경우 에이치엘비의 기업가 치가 대폭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 교모세포종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핵심 파이프라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은 하반기 위암 3/4차 요법으로 NDA를 신청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간암임상 3상은 25% 가량 진행됐으며, 내년 말 결과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새로 인수한 세포독성항암제 아필리아는 지난 1월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4월 FDA Pre NDA미팅이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5년 내 5개의 항암제를 출시하겠다던 동사의 목표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며 “어느새 한국의 리딩 제약·바이오 기업이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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