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9일 오전 시황] “계속해서 시장 변동성은 축소될 것”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나간다고 판단함에 따라 코로라19로 인한 우려감 보다는 코로나19 이후 전개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미국시장을 비롯한 주요 증시의 강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시장 역시 급락과 급반등의 과정 이후 시장의 흐름은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회귀하고 있다. 문제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 부분이다. 급락으로 인해 여전히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해 있는 종목들이 절대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급락 후 발생한 반등국면에서 전개된 상승율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시장의 변동성은 축소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또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해지게 되고 그로인해 시세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들로 나타난다. 따라서 얕은 시세변화에도매매의 속도가 빨라지게 되고 바로 이 부분이 시장의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장전체 변동성이 축소될 경우 높은 변동성에 익숙해져 있던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조급함을 가져오게 된다. 주식을 사면 즉시 최소한 10%이상의 상승정도는 나타나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기대만큼 움직여주지 않는 종목들의 시세는 지루함과 답답함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겪고 있는 부분은 높은 변동성을 원하나, 여전히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매도대응을 빠르게 하고 매도 후 매도가격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재진입에 대한 부담감이 더 올라갈지 모른다는 초조함과 더불어 매수 후에는 많이 올랐기에 또다시 하락하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함께 가지며 점차 일반적인 매매를 하는 이들은 시장중심종목에서 멀어지게 되다.
바로 이때부터 일반인으로 부터 멀어진 종목들에 대한 시세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바로 시장중심 종목의 부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불과 며칠 전, 불과 얼마 전 내가 매매했었던 종목이나, 지루해서, 혹은 불안해서, 혹은 만족해서 매도한 종목이었는데 그 종목이 나를 떠나 꾸준한 상승이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또한 나뿐이 아니라 함께 지켜보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즉, 나를 포함 이들은 결국 시장중심 종목의 추가 매수를 단행하게 될 매수 대기자로서 줄을 서게 되는 것이다. 시세가 분출될수록 매기가 강화되게 된다.
지금 시장에서 가장 좋은 대응방법은 온갖 잡다한 차트 등의 얕은 생각을 버리고 보다 큰 관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며, 하루하루 등락을 반복하는 가격에 대해 높아진 민감도를 낮춰야만 한다. 시장은 지금까지 보다 더 광대한 시장이 펼쳐질 수 있는 판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시스템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30년 넘게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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