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국내 중소기업, 가성비 제품으로 中 샤천시장 노려볼 만”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중국에서 3선 이하 도시와 농촌지역을 포괄하는 ‘샤천’ 시장은 인지도보다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만큼 가성비 좋은 한국 제품이라면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14일 발표한 ‘중국 샤천시장 온라인 소비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샤천시장에는 2017년 기준 중국 전체 인구의 68.4%인 9억3,4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2011~2016년 일자리를 찾아 3, 4선 도시로 온 농민공의 증가율도 평균 4%로 샤천시장 경제가 새로운 소비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샤천시장의 소비품 매출액 중 온라인의 비중이 72.8%나 되는 데다 2018년 10월부터 1년간 모바일 전자상거래 사용자도 3억4,400만 명에 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샤천시장 소비자의 주요 온라인 소비품목에 대한 조사 결과 10점 만점에 ‘기차표 발권’(7.1), ‘의류’(6.4), ‘핸드폰’(5.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해외상품, 신선식품, 보험, 간식, 핸드폰 등의 품목은 1, 2선 도시보다 샤천시장 소비자의 온라인 소비가 더 활발했다.
제품 구매 시에는 ‘품질’(7.3)과 ‘사용자 평가’(7.1), 판매자는 ‘신뢰도’(6.8)와 ‘배송’(6.6)을 중요하게 생각한 반면 ‘제품 지명도’(2.8)와 ‘대중화 정도’(5.3)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또한 배송을 중시하면서도 지방에 위치한 만큼 응답자의 63.4%가 ‘배송에 3~5일은 기다릴 수 있다’고 답해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김희영 무역협회 청두지부 차장은 “중국 인터넷의 빠른 보급, 정부의 농촌지역 소득증진 정책 등으로 샤천시장의 전자상거래 환경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보유한 우리 중소기업은 이곳 소비자들의 주요 관심 품목을 대상으로 품질과 가격, 배송 서비스 등에 중점을 두면서 진출을 꾀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cargo2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대법원, 형사소송규칙 개정…이재명 사건재판도 영향
- 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中 빅테크들, 투자 '러시'
- 북한, 올해도 자금세탁·테러자금 '고위험국' 지정
- 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즉각 폐지 엄중 촉구"
- 글로벌 제약사들 대표 만난 트럼프 "미국서 생산 않으면 관세"
- 오세훈 "절박한 심정으로 서울시 조기 추경"
- 트럼프,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전격 경질…후임 곧바로 지명
- 트럼프, 외국 디지털 규제 조사 대응…韓도 영향 받을까
- 野지도부, '尹파면 촉구대회' 개최…이재명 "주권자 힘 보여달라"
- 조태열, G20 계기 7개국 연쇄 양자 회담 개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현대해상, 작년 순익 1조307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33.4%↑
- 2한화손보, 작년 순이익 3823억…전년 대비 31.5%↑
- 3최철규(저축은행중앙회 경영지원부장)씨 부친상
- 4강기정 시장, 주한 일본대사와 우호협력 논의
- 5광주 서구의회 임성화 의원, ‘청소년 복합체육시설’조성 제안
- 6함평군‧전남도‧(주)동우, 67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 7대법원, 형사소송규칙 개정…이재명 사건재판도 영향
- 8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中 빅테크들, 투자 '러시'
- 9북한, 올해도 자금세탁·테러자금 '고위험국' 지정
- 10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즉각 폐지 엄중 촉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