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반지하에 더이상 사람 살지 않게 하겠다" 선언
낡은 반지하 공간 '기회가 생기는 층'으로 전환
반지하 임차인들 지상 세대로 배치할 방침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반지하에는 더이상 사람이 살지 않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SH공사는 보유하고 있는 다가구와 다세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에 거주하는 세대를 지상층으로 옮기고, 빈 반지하 공간을 창업교실이나 주민SOC 등 다양한 공간복지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기존의 주거용 반지하층을 '기회가 생기는 층'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기생충'이다.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은 일조량이 아예 없거나 부족하고, 습도가 높고 환기가 잘 안돼 누수와 결로, 곰팡이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서장기간 거주하는 공간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설명이다.
SH공사는 일단 반지하가 있는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은 철거하고 양질의 주택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신축할 정도로 노후하지 않고 상태가 양호한 반지하가 있는 다가구·다세대주택은 우선 반지하에 거주하는 임차인을 지상층으로 이주시키고, 그 공간을 계절창고, 창업지원 시설,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 지역에 필요한 공간복지시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세대·다가구 매입임대주택(18,414세대)의 반지하는 총 671세대(3.6%)이고, 평균 26년된 건물로 노후화가 심하다. 이 중 108세대는 누수, 결로, 곰팡이 등이 심해 임대주택 공급에 부적합해 공간 폐쇠를 고심 중이다.
김세용 SH공사 "SH공사 소유 다가구·다세대주택의 반지하에는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청년건축가들의 기획과 설계로 공사소유 6개 반지하 공간을 지역주민 커뮤니티시설로 탈바꿈 시킨 바 있으며, 앞으로도 반지하층을 창업지원시설, 주민소통방과 공유주방 등 지역의 열린 공간복지시설로 가꾸어 반지하를 기회가 생기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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