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제주항공, ‘M&A 불확실성’ 커졌다

[앵커]
‘코로나19’발 위기로 항공사간 인수 합병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인수전에 뛰어든 HDC현대산업개발과 제주항공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정이 미뤄지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셧다운과 실적악화로 고사 위기에 놓인 항공업계. 지난해부터 추진돼 온 항공사간 인수전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해외 6개국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가운데 5개국의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하며 아시아나 주식취득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여기에 아시아나의 1분기 부채가 약 6,000억원 가까이 늘며, 업계에선 현대산업개발이 러시아 정부를 이유로 사실상 인수를 포기하거나 계약조건 변경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제주항공의 상황은 그나마 낫습니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앞둔 제주항공은 어제(21일) 오후 유동성 확보를 위해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습니다.
이 중 1,022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678억 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됩니다.
4월로 예정된 잔금 지급과 주식 취득이 무기한 연기되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최근 아시아나 출신 항공 전문가인 김이배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며 인수 작업이 가시권에 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허희영 /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제주항공은 ‘장고(長考)’를 두었지만 (인수의) 단계에 거의 접어든 것 같고요.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의 구제 금융으로 1조7,000억 지원이 결정된 상황인데도 업황에 대해 보다 신중해지고 자칫 인수에 대한 재고단계에 들어간 것 아닌가….”
다만 코로나19 타격이 워낙 큰 만큼, 인수가 마무리되더라도 기대했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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