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코로나19 낙폭 회복…언택트 신산업 업종 강세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코스피 지수가 2030선까지 반등하면서 미국과 유럽 경제 봉쇄로 인한 하락 폭의 대부분을 되돌렸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활동 재개와 코로나19 관련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가 반등 중으로 특히 코스피는 2000선을 넘어서 전일 2031까지 상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백신을 개발하고 주요국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등 펀더멘탈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미 코스피는 코로나19로 인한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어온 언택트(비대면) 등 신산업 관련 업종들은 향후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차 상승을 대비하는 전략으로 기존 주도주인 소프트웨어, 2차전지의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며 “미국과 중국의 갈등보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5G, 데이터센터, 서버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투자정책이 하반기 중에는 더 큰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나라나 중국 등에서 5G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늘리면서 5G 관련 업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언택트 업종이나 친환경 테마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늘 증시는 전날처럼 개별 종목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 증시는 언택트 관련 종목이 부진했지만 은행, 철강, 건설, 기계 등이 강세를 보이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며 “오늘 미 증시도 전일에 이어 이러한 차별화 장세가 펼쳐지며 나스닥의 상대적 부진이 이어가 오늘도 한국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 업종의 강세도 나타나야 한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위해선 시총 1, 2위인 대형 반도체 업종이 같이 움직여줄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가 과점시장인 만큼 수급 조절을 통해 작년 미·중 무역 분쟁 때와 같은 흔들림은 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상승 대비 상승폭이 적었다. 코스피가 15.76%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4.50% 올랐고, SK하이닉스는 2.28%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피 내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22.66%, SK하이닉스는 4.51%로 나머지 시총 10위권 내 종목의 합보다 크다.
한편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19 책임론을 들고 나오면서 양국간의 갈등 관계가 심화 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이번 주 28일 전인대 폐막식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서 대 중국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면서 양국의 갈등 관계가 전면전으로 발전할 소지가 커졌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예상되는 조치로는 지난 1992년 재정한 홍콩정책법에 따라 홍콩에게 부여한 특별 지위(관세 등의 혜택)를 박탈하는 방안, 최근 이틀 연속 위안화 절하 고시를 단행한 것에 대한 응징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방안, 1차 무역합의 불이행에 따른 무역관련 제재(추가 관세, 기술 규제, 합의 철회 등)에 나서는 방안, 미국 내 중국 자산 동결, 비자 철회 및 여행 금지, 대출 제한, 미국 주식시장 상장 금지 등을 담은 코로나 책임법을 현실화하는 방안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