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연합, 한진칼 지분 50% 확보 속도전…경영권 분쟁 재점화
경제·산업
입력 2020-06-03 18:04:15
수정 2020-06-03 18:04:15
정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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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조원태 회장과 3자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간 지주회사 한진칼 지분 확보 경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최근 3자 주주연합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벌어진 표대결에서 패한 3자연합이 행동을 재개했다.
3자연합 측의 KCGI와 반도건설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각각 0.19%와 2.3%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3자 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45.23%까지 늘어났다. 조원태 회장측(41.14%)과 격차는 4.09%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만 조 회장이 3자 연합에 맞서 경영권을 방어하려면 추가 우호 지분을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3자 연합 측은 오는 4일 이사회에서 '9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이전에 표 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jam@sedaily.com
조원태 회장측도 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한진칼은 2일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결정했다.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우호지분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로 발행되는 BW는 한진칼 지분의 5%대가 될 전망으로 주주를 비롯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한진칼 경영진이 BW를 인수할 경우 3자 연합과의 지분 격차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회장이 3자 연합에 맞서 경영권을 방어하려면 추가 우호 지분을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3자 연합 측은 오는 4일 이사회에서 '9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이전에 표 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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