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공사현장 정보 협력사와 공유…디지털 상생협력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0-08-06 10:36:34 수정 2020-08-06 10:36:34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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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건설 중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현장에서 대리산업과 협력업체 직웡니 드론을 활용해 측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대림산업이 첨단 장비와 정보통신기술(IT)로 분석한 공사현장 정보를 협력사와 공유한다고 6일 밝혔다. 

 

협력회사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뿐만 아니라 대림산업이 개발한 스마트 건설 기술과 장비, 노하우도 전달해 협력회사의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한다.

 

측량은 건설 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지만,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효율이 낮다.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대림산업은 드론을 활용해 측량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측량한 자료는 대림산업 기술개발원 드론 플랫폼에 3차원으로 구현돼 협력업체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협력회사는 PC화면을 통해 공사구간에 있는 흙의 양과 높이, 면적 등 관련 사항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 드론 측량 시스템을 지원받은 토공사 협력회사는 생산성이 기존보다 700%가량 올랐다.

 

대림산업은 머신 컨트롤(Machine Control)처럼 스마트 건설 장비를 지원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노하우도 공유 중이다. 개당 4,500만원의 고가 장비를 구입하기 어려운 협력업체를 대신해 무상으로 대여해주기도 한다. 머신 컨트롤 기술은 굴삭기, 불도저와 같은 건설장비에 정밀 GPS, 경사 센서, 디지털 제어기기 등을 탑재해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작업자를 도와준다.

 

장비 기사는 운전석에서 작업 범위의 작업 진행 현황, 주변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굴삭기는 별도의 측량작업 없이 굴착작업의 위치와 깊이 등 각종 정보를 20mm 허용오차 이내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협력회사의 작업능률을 높이는 동시에 시공 오류로 인한 공사 재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현장에서 토공사를 담당 중인 보우건설 이향범 소장은 대림산업이 공사 초기부터 드론 교육과 디지털 장비를 지원해 주면서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대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노하우와 기술을 협력회사에 공유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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