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전기 오토바이 출시로 성장세 이어갈 것”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이륜차 제조 전문 회사인 KR 모터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 모터스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7억원과 1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 흑자 전환했다.
이는 엘브이엠씨홀딩스가 KR 모터스를 인수한 2014년 이후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6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하는 것이다. 분기 기준으로 KR 모터스는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이익이 나지 않는 모델을 정리하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시행하여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목표가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합자법인은 작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고배기량 기종인 ‘아퀼라300S’가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도 중국뿐 아니라 독일,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는 올해 3월 출시하여 제품 품귀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큰 호평을 받아 상반기 매출 및 수익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KR 모터스는 중국 합자법인에서 크게 기대하고 있는 신모델인 아퀼라 650CC와 125CC 신기종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는 딜리버리 회사에 라이더들이 선호하는 100CC 스쿠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정책과 KR 모터스가 강세를 보이는 유럽시장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하반기에 다양한 모델의 전기 오토바이를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특색에 맞는 디자인과 가격 대비 효율이 높은 출력과 주행거리를 갖춘 모델들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150CC 이상의 고배기량 오토바이 개발에 집중하여 EURO5 환경 규제에 부합하면서 출력과 효율성이 높은 오토바이를 출시하여 국내 및 중국, 유럽 각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KR 모터스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국내 배달 및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스쿠터 모델을 출시하고 특히 하반기부터 전기이륜차와 삼륜차에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하고 전기차 기술이 있는 연관 회사들과의 제휴를 강화해 그린 뉴딜, 그린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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