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 매출 86억원·순이익 41억원…사상 최대 반기 실적

증권·금융 입력 2020-08-18 13:50:16 수정 2020-08-18 13:50:16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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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창업투자회사 DSC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상반기 매출 86억원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2012년 창사 이래 8년만에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이다. 


DSC인베스트먼트의 호실적은 기술기업에 대한 성공적인 초기 투자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 투자에 특화된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탈.VC)로 주로 설립 3년내 기업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운용중인 펀드를 통해 에이비엘바이오, SCM생명과학 등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는데, 해당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코스닥 IPO(기업공개)를 마친 후 지분법상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탄탄한 펀드 운용 실적도 상반기 매출 증대의 지렛대로 작용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같은 창업투자회사(VC)는 연·기금 및 은행 등 기관투자자(LP)들에게 자금을 받아 운용하며 수익을 올린다. 주된 수익원은 운용 자산 총액에 비례한 관리보수와 운용 수익률이 일정 기준(내부수익률. IRR)을 능가하는 경우 받을 수 있는 성과보수 두 가지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드림제1호KU-DSC그린투자조합’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약 5억원 규모 성과보수를 올렸다. 또한 총 운용자산(AUM) 규모도 최초로 4,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이로 인한 관리보수도 연 70억원을 넘어섰다.


 2017년 발행한 185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대부분 상환하며 관련 발생비용을 절감한 점도 당기순이익을 개선시킨 요소로 꼽힌다. 현재 남은 CB 잔액은 약 16억원 규모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실적은 올 하반기에 더 크게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테크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미 2~3년 전부터 AI, 모빌리티, 첨단소재, 로보틱스 등 딥테크 기업과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 커머스 등 코로나19 이후 부각되는 비대면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투자한 지놈앤컴퍼니, 카카오게임즈 등이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어, 성공적으로 IPO를 마치는 경우 DSC인베스트먼트의 지분법상 이익이 크게 증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DSC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지 5년이 지나 본격적인 회수기간에 돌입한 4개 펀드가 금년 하반기 큰 규모의 회수를 앞두고 있어 성과보수 수입도 작년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AUM 규모가 커지며 관리보수 수익도 하반기에 크게 늘어나리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여러 차례 자본시장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올해 AUM 약 6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실제로 6월말에는 올해 상반기 정부 및 공공기관이 내놓은 유일한 출자사업인 산재보험기금의 운용사로 선정되며 추가로 약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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