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 합병비율 기준 주가 괴리 상태…이유는?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가 3사 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상장사인 삼광글라스의 주가가 합병비율 기준으로 괴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주가는 각각 전날 대비 1.15%, 2.00% 하락한 3만4,500원, 9만8,000원에 마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군장에너지를 제외하고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분할합병비율은 1 대 2.57 로 산정됐다. 이 합병비율을 근거로 이날 이테크건설의 종가를 기준으로 삼광글라스의 적정주가를 단순 계산해 본다면 3만8,132원으로 추산된다. 합병비율에 따른 적정 가격과 현 주가가 다소 괴리가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테크건설의 분할합병비율과 현 주가를 비교해 볼 때 삼광글라스의 주가가 적정가치(Fair Value)를 못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인해 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조한 거래량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무관심도 주가의 미스매치를 불러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다. 합병 이슈를 제외하고 삼광글라스의 일일 거래량은 수천 주에서 수만 주에 불과한 상태이며, 최근 3개월내 기관 투자자들의 매매추이만 봐도 삼광글라스의 주식매매를 하지 않는 날이 더 많은 실정이다.
다만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날짜가 가까워지거나 합병안이 통과될 경우 적정 가치를 찾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자 합병안이 여러 차례에 걸쳐 정정되면서 합병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삼광글라스의 주가가 적정 가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임시주총이 다가올수록 주가가 합병비율에 점차 수렴하는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삼광글라스 외 2사는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하고 합병 및 분할합병에 나섰다. 하지만 가치평가 문제로 합병비율에 대한 불공정 논란이 일면서 삼자 합병안은 세 차례에 걸쳐 수정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합병을 마무리 짓기 위해 삼광글라스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를 확정하고, 내달 29일 합병 및 분할합병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byh@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하나금융, 계열 정비 박차…자산운용도 직속으로
- 캐롯 품은 한화손보…車보험 수익성 개선 과제
- '9만전자·40만닉스'…코스피, 사상 첫 3500 돌파
- 더핑크퐁컴퍼니, '베베핀·씰룩' 일본 5대 지상파 TV 진출
- 마스턴투자운용, 상업용 부동산 분석 담은 ‘마스턴 인사이트’ 공식 런칭
- 미건라이프사이언스, 보급형 척추온열기 '리본라이트' KC인증 획득
- 나라셀라, 하반기 '온·오프 채널' 공급 물량 확대
- BNK부산은행, 추석 맞아 '부산역·진영휴게소 이동점포' 운영
-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추석 연휴 기간 사이버 보안 총력"
- BNK신용정보, 추석 맞아 '행복한 희망나눔' 행사 실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 사퇴…전남지사 출마 본격화 – ‘찐명’ 세력 부상 관심
- 2'야생 독버섯의 습격'…해남군, 야생버섯 섭취한 주민 8명 병원 치료
- 3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추석 종합상황실 찾아 비상근무자 격려
- 4여수해경, 선저폐수 50L 해양 불법배출 선박 적발
- 5계명문화대 슬로우푸드조리과, 전국 요리 경연대회 전원 수상 쾌거
- 6티웨이,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10만여명 탑승
- 7정부 “추석연휴, 정보시스템 복구 골든타임”
- 8고속도로 통행료 '상습 미납' 5년간 256만대 달해
- 9네이버, 추석 지도서비스 업데이트..."신호등 본다"
- 10스타벅스 커피 쿠폰, '추석연휴' 인기 모바일 상품권 1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