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제약, 에이치엘비그룹에 편입…사명도 변경

증권·금융 입력 2020-10-16 11:02:40 수정 2020-10-16 11:02:40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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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럼제약→에이치엘비제약’ 그룹 편입 및 사명 변경
임시주총서 진양곤 HLB 회장 등 사내이사로 선임
전복환 HLB 바이오 사업부문장, 신임 각자대표 선임
“파이프라인 및 신약 개발 역량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메디포럼제약은 1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메디포럼제약에서 ‘에이치엘비제약 주식회사’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에는 사명 변경 안건 외에도 △정관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총 3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이사 선임의 건 의결에 따라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과 남상우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표, 전복환 에이치엘비 바이오사업 총괄 사장, 장인근 에이치엘비 바이오사업지원 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한 사외이사로는 손지원 특허법인 다해 대표변리사와 노재권 코즈웍스 대표가 선임(임기 3년)됐다.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된 전복환 사장은 기존 박재형 대표와 각자 대표를 맡게 됐다. 에이치엘비의 바이오 사업부문을 총괄 기획해 온 전복환 사장의 대표취임은 에이치엘비제약을 통해 제약그룹으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에이치엘비 그룹의 신약을 생산 및 유통하는 전초기지로 삼기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번 임시주총에 앞서 지난 9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40억원(312만8,871주)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메디포럼제약 최대주주(17.19%)에 올랐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도 26억원(57만9,710주)을 들여 지분 3.1%를 확보한 바 있다.  


경영권 분쟁과 자금 문제 등 잡음이 있었던 메디포럼제약은 이번 에이치엘비 그룹 편입을 통해 경영권 분쟁을 종료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투자자금 유입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장기지속형 주사제 ‘SMEB’ 플랫폼과 다중 항생제 내성 치료제 등 기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에이치엘비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 또한 메디포럼제약을 에이치엘비 그룹에 편입시키며 제조시설 및 영업마케팅 조직까지 확보하게 됐다. 


전복환 신임 대표이사는 “에이치엘비 그룹이 바이오 기반의 제약회사를 인수한 것은 글로벌 파마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그룹 내에 포진한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신약 개발 역량 및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에이치엘비제약을 그룹 내 신약의 제약생산 기지로 빠르게 성장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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