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스, 3Q 사상 최대 실적…“무선이어폰·미니LED 장비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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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코세스가 무선이어폰 및 미니LED 공정장비 수주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세스는 3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5.8% 증가해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9억원과 66억원으로 200.2%, 145.4% 급증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으로 77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맞먹는 수준이다.
코세스가 호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SIP (Single inline Packaging) 레이저 커팅 장비 및 미니LED 리페어 장비 수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세스 관계자는 “신규 개발 제품인 무선이어폰과 미니LED 관련 장비 수주로 인해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세스는 미국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A사에 무선이어폰 제조공정에 필요한 SIP 레이저 커팅 장비를 납품 중에 있다. 코세스는 이 기업에 ‘에어팟 2’와 ‘에어팟 프로’ 생산을 위한 레이저 커팅 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차세대 무선이어폰 생산을 위한 장비 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삼성의 무선이어폰 ‘버즈’에도 코세스 제품이 선정돼 조만간 초도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무선이어폰 출하량이 2억2,000만대에 달하고, 2024년에는 12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전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미니LED를 적용한 제품 출시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코세스의 리페어 장비 매출도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세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미니LED 리페어 장비는 단순 검사 장비가 아닌 불량을 찾아 리페어(수리)를 통해 패널 생산 수율과 품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코세스는 국내에 이어 중국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와 리페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초도물량 공급을 앞두고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BOE 등에 코세스의 미니LED 리페어 장비 초도물량 공급이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업체들은 대형 OLED 시장에서의 경쟁력 차이를 감안해, 미니LED 시장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전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내년부터 미니LED를 적용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에 있어 코세스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에 미니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도 신형 아이패드에 미니LED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부터 미니LED 관련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실적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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