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다 낫네"…한투·미래證 IMA 1호 '조기 완판'
금융·증권
입력 2025-12-28 08:00:10
수정 2025-12-28 08:00:10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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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원금 보장에 4% 기준 수익률
4대 은행 정기예금 최고 금리 比 1~1.15% 높아
한투, IMA 1호 상품에 4일간 1조원 이상 몰려
미래, 고객 모집 목표 금액 5배 초과 달성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IMA 1호 상품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IMA(종합투자계좌)란,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운용 실적에 따른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증권판 고금리 통장’이다.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지만, 증권사가 파산하거나 영업 정지 등 지급 의무 불이행 사태가 되지 않는 이상 원금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 때문에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가 인가 심사의 전제 조건이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이번달 내놓은 IMA 1호 상품은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예금보다 낫다”는 반응을 얻으며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증권사가 사실상 원금을 보장해주는 원금 보장형 성격에 기준 수익률이 연 4%로 시중 예금보다 고금리의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신한, 우리, 국민, 하나 등 4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2.85~3.0%에 형성돼 있다.
수익률이 4%를 넘으면 그 초과수익분을 성과보수의 개념으로 증권사와 투자자가 약정된 비율로 나눠 갖는 구조다. 때문에 증권사는 4% 이상의 수익률을 얻기 위해 적극 운용하고, 이로 인해 투자자도 4%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의 1호 IMA 상품 ‘한국투자 IMA S1’에는 18일부터 23일까지 총 4영업일간 1조590억원의 뭉칫돈이 몰리며 IMA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총 1조원 중 고객자본 9500억원, 자기자본 500억원 모집이 목표였으나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며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모집액 중 개인 고객 자금 비중이 80%며, 전체 가입 계좌 수는 2만990좌로 집계됐다.
한국투자 IMA S1은 2년 만기 폐쇄형 구조로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1인당 투자 한도는 없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대출과 회사채, 인수금융 등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운용하되,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비상장, 사모영역 대체투자 자산에 분산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2일 출시된 미래에셋증권의 IMA 1호 상품도 흥행에 성공했다. 22일부터 24일까지 3영업일간 해당 상품에 몰린 금액은 4750억원에 달한다.
총 모집 금액 1000억원 중 자사 시딩 투자 금액 50억원을 제외한 950억원의 고객 모집 목표 금액을 5배 초과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의 IMA 1호 상품은 3년 만기 폐쇄형으로 투자 가능 금액은 100만원 이상 50억원 이하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대출과 인수금융, 비상장기업, 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기업금융자산과 모험자본에 이를 분산투자할 계획이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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